난 내가 대단하고 천재인 줄 알았어
누구나 찾아오는 천.재.병. 어릴 적 심하게 찾아왔던 적이 있다.(나만 그런가??)
어쩌다 특별하단 소릴 듣거나 기이한 행동을 하다가 천재같다는 소릴 듣는 날엔
겉으론 아닌척해도 속으론 기뻐 까무러쳤던 과거의 나!
현실 히어로가 된 느낌이랄까.
천재란 달콤한 단어는 뭐든 해결해 주는 만능 치트키 같았다.
하지만 점점 커가면서 천재는커녕 뭐하나 제대로 하는 것도 없고
천재와 같은 달콤하고 좋은 칭찬들을 듣고 싶어 겁만 내고 제대로 된 결과물 하나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고..
또 천재라 불리던 사람들의 불안정하고 예민하고 거만하고 외로운 모습들을 보면서
천재가 되느니(될 수도 없지만..) 차라리 나답고 불완전한 내가 좋고
앞으로 천년만년 변하지 않는 이 모습으로 살아가면 좋겠다는 바램의 노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