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시작’은 ‘아이의 끝’보다 더 어리고, 여리다.
그래서 새로운 시작 앞에 내 안에 있는 어린 아이를 꺼내어 본다.” - 페이프(Pijp)
페이프(Pijp)는 작곡가 비미(beME)와 작사가 로라(LOLA)가 만나 이야기를 만드는 그룹이다. 일상의 언어를 특별한 관점에서 전하는 그들의 음악은, 감정의 깊이를 더해주는 미술 같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 어른이 될수록 더 두려워지고,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 첫 레고 박스를 열어볼 때처럼, 어떠한 두려움과 의심없이 온전히 설레는 기쁨으로 시작을 열고 싶은 마음을 담아 만든 곡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하루하루가 되길 바래요” - 페이프(Pijp)
페이프(Pijp)의 [MY FIRST LEGO]는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있다. 시작에 대한 걱정만 앞선 와중에 사라져버린 설레는 감정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된 어느 날, 처음 커다란 레고 박스를 손에 받아 든 어린 시절의 무한한 기쁨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연상시키며 곡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레고를 순서대로 완성해가는 과정도 좋지만, 나만의 순서대로 크리에이티브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과정 또한 완벽한 순서일 수 있다. 지나온 경험들은 하나하나의 블록으로 서로 맞닿아 있고, 앞으로 쌓아갈 블록들을 지지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으로 완성될 지는 나만 아는 비밀처럼, 스스로에게 기대할 수 있는 햇살 같은 꿈이다.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발표되는 암스텔파크의 두 번째 컴필레이션 앨범에 [MY FIRST LEGO]를 비롯한 페이프(Pijp)의 [산책]이 수록될 예정이다. 암스텔파크(Amstelpark)는 케이트팜(KATE FARM)의 음악레이블로 음악과 책을 만들어, 전시와 공연으로 선보이는 문화예술 콘텐츠 제작사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