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제법 차갑게 느껴지는 11월, 주님의 따스함을 담은 앨범 「이야기」가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지난 2018년 9월 ‘모든 걱정 사라져’를 발표한 후, 2년 2개월 만에 네 개의 새로운 자작곡을 담은 미니앨범으로 찾아온 찬양사역자 강규연은 하나님과 따스했던 경험을 담아냈다고 한다. 실패와 좌절 속에서 자신을 일으킨 하나님의 능력, 현실에 갇혀 스스로 한없이 작은 존재로 느껴질 때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사랑한다는 음성,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처음 만났던 순간의 기쁨, 빗소리를 들으며 떠오른 십자가와 주님의 사랑을 멜로디와 가사로 표현해 담았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이전엔 알았지만 떠나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그분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는 통로가 되길 바라는 아티스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기독교 출판사의 박혜란 편집자는 이 앨범을 이렇게 표현했다.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이 곁에 고요히 다가와 손잡아 주시고 비 맞은 머리를 닦아주시는 주님의 손길, 부서진 마음을 위로해 주시는 주님의 음성,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하고 따스한 사랑을 느끼게 해준다.”
피아니스트 허림은 이태호 음향감독과 호흡하며 톤 메이킹에 집중했고 가사의 의미를 그림으로 그려주는 듯한 피아노 디자인으로 앨범의 이야기를 한 층 더 살려준다. 전체의 분위기를 예고하는 프롤로그와 차분한 보이스를 살려주는 각 곡의 연주로 곡마다 담겨있는 의미와 아티스트가 전하는 이야기가 잘 전달되도록 도왔다.
강규연은 이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이렇게 마무리한다. “노래의 이야기가 이 앨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듣는 모든 사람의 마음과 삶에서 영원히 이어지는 하나님의 이야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