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감정들의 기록.
일상과 소심한 상상은 남기기에 너무 사소했던 걸까.
돌이켜 봐도 비슷하기만 한 평소 우리 삶의 순간과 생각들에 집중해 보려 했다.
1. BELCHING
하고 싶은 말이 이렇게나 많은데 우리는 언제부터 입을 다물게 되었나.
답답함을 해소해줄 다양한 무언가를 찾기 시작한 우리들.
오늘도 마음으로만 다짐.
2. ROAD
사랑하는 사람을 바래다주는 길은 항상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힘든 시간은 길고 행복한 순간은 짧은 억울한(?) 현실.
조금은 자신 있게 말해보는 게 어떨까.
오늘은 같이 있자고.
3. BETWEEN
너와 나 '사이', 친구 같은 연인 '사이'
커플이었다면 당신도 아는 네모난 그 공간. 그사이에서의 사랑스러운 우리의 모습들.
짧은 문자 속에서 목소리가 들린다. 상대방의 감정이 느껴진다.
마음의 거리를 조절하려 한다.
4. LONG NIGHT
모든 게 완벽한 이 순간. 이 밤이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서로를 바라보며 잠시 시간을 멈춘 지금. 아주 조금이라도 더 사랑을 말하고 싶다.
5. GG
사람들은 일상에서 많은 GG(Good Game의 약자)를 친다.
그때의 마음은 각자 너무 다르겠지.
작은 일에도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흔하다.
진정할 수 없기에 그런 걸까 아니면 마음이 무너져있기에 그런 걸까.
지금 이 곡을 부르는 CHILLEE 의 모습을 봐줬으면 좋겠다.
우린 GG를 밥 먹듯이 외친다. 괜찮다.
원하는 걸 하는 삶만큼 행복한 게 있을까.
당신도 겁먹지 말고 외쳐라 GG!
6. Folk And Knife
아름다웠던 그때의 모습. 점점 변해가는 연인의 감정.
과거의 모습을 왜 자꾸 떠올릴까.
한 쌍이 멀어진다는 걸 상상이나 했던가. 마치 틀린 상황이다.
이럴 수 없다. 우린 하나였다.
7. OVERLOAD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볼 땐 모든 게 멈추고 모든 신경이 한데 모인다.
한눈에 다 보이던 동네의 거리들도 하얗게 사라졌다.
그 사람의 표정에 감정이 요동친다. 세상의 전부를 느끼고 있다.
과부화가 되는 순간이다.
8. SWIMMING POOL
연인의 아름다운 눈이 마치 달빛이 내리쬐는 수영장 같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해진다.
환상 속 그곳에서 수영하며 감정을 만끽하는 중.
9. CAFE
첫 만남인 상대에게도 Cafe에서 만나자는 말은 수월한 편이다.
긴장되고 어지럽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디서 만나야 할지 고민이 가득할 때
우리는 말한다. "Cafe에서 만나요"
10. 늘 그랬듯
이제는 편하기를 원한다. 변한 감정보다는 이미 보내온 시간을 놓치기가 너무 아깝다.
마음의 소리는 그저 흘려 보낼 뿐이다. 이게 서로에겐 맞는 것 같다.
11. 어디보자
'어디 한번 네 마음 좀 보자!' 자신있게 외치지만 객기일까.
너에 관련된 어느 것 하나 놓치지를 못한다.
걱정 가득, 눈치 가득, 설렘 가득.
12. 눈빨간 팬더
하루 종일 일하고 퇴근한 직장인. 일만 하다 받은 스트레스에 조금이라도 '내 시간을 가지겠다' 마음먹으며 또 새벽을 지샜다.
다음 날 아침. 거울 앞에 선 모습은 충혈된 눈과 다크서클에 마치 '눈 빨간 팬더' 같다.
"일찍 잘껄..." 후회할 틈도 없이 출근을 준비한다. 출근길은 언제나 숨 가쁘다.
오늘도 무언가를 놓고 왔지만 이미 늦었다. 이렇게 힘든데 모든 건 그대로다.
다시 정리해보자. 늦지 않았다. 잠시 돌아보며 더 나아가기 위한 숨을 고르자.
13. 알긴 알까
이런 마음을 알까. 혼자만의 생각일까.
서로의 행복을 위해 달려왔던 시간들이 오히려 우리를 멀어지게 됐다. 곁에 있던 흔적들이 점점 사라진다.
'우린 왜 이렇게 된 걸까'
14. 답정너
전화, 문자로도 모자라서 만나면 항상 같은 얘기다.
답은 정해져 있고 듣는 사람은 지겹고 난처하다.
항상 마음먹은 그 계획. 소화 시키지 못해 살만 늘어간다.
가식이 점점 늘어간다.
15. 흰머리
*머리에 흰 눈이 내렸다. 새하얘진 머리와 인생에 겨울이 찾아온 것 같다.
자꾸 돌아보게 된다. 과거의 나를 돌아보게 된다. 짊어진 무거운 짐은 놓을 수 없는데. 난 잘 가고 있는 건가. 이게 맞는 걸까. 오늘도 그저 묵묵히 걷는다.
*마주한다.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이 왔다. 가로등 하나 없이 어디에 의지 해야 할지 모르겠다.
자세히 보니 누군가의 발자국이 남겨져 있었다. 걱정과 근심이 가득했던 마음에
희망이 생겼다. 앞서 걸어간 이 위대한 발자국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Artist 칠리(CHILLEE)
Composed by 칠리(CHILLEE)
Lyrics by 칠리(CHILLEE)
Chorus by 칠리(CHILLEE)
All Instruments by 칠리(CHILLEE)
Recorded by 칠리(CHILLEE)
Mixed by 칠리(CHILLEE)
Mastered by 칠리(CHILLEE)
Fashion Designed by 김연준 한주학 @칠리(CHILLEE)
Stylist 김연준 한주학 @칠리(CHILLEE)
Hair & Make-up 최세은 김민정 @칠리(CHILLEE) 김민석(정준) 안정은
Graphic & Package Design Duck.Stones @칠리(CHILLEE)
Translated by Edward.Suh & Soo Jin Park
MV Director 칠리(CHILLEE)
발매사 (주)뮤직카로마
기획사 칠리(CHILLE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