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든, 기도든, 꿈이든 최선을 다하지만 늘 모자랐고 녹록하지 않았고 칭찬보다는 걱정과 부정적 피드백을 더 많이 들었던 청년시절. 신앙의 선배들이 버릇처럼 말하던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은 저에게 폭력적으로 다가왔어요. 하지만 무거운 발걸음 끌고 찾아갔던 기도실. 그 때마다 저를 만나주신 하나님은 나의 속도에 기다려 주시며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주는 따뜻한 아버지셨습니다. 그 무한한 용납 속에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살아낼 수 있는 힘이 생겼습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힘은 참으로 예배 안에 당신과의 사귐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친한 작곡가인 이화익 님의 이 찬양을 처음 들었을 때는 늘 기뻐하고 감사할 수 만은 없는 삶인지라 브릿지에 "예수님 전 기뻐할 수 없고 감사할 수 없는.."이란 가사가 마음에 참 와 닿았어요. 늘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품은 포기할 수 없는 제 마음을 잘 이야기 해준 것 같아서 울컥했어요. 가볍지 않은 가사이지만 살랑살랑한 연주에 맞추어 노래할 수 있어서 청소년들이랑 같이 부르면 좋겠다 싶어 이 노래를 불러도 되겠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OK해줘서 사역지에서 자주 부르고 있습니다. 덕분에 이렇게 발매도 하게 되니 기쁨입니다. 함께 들어요! - '정주연'
P.S: 중국어 버전에 대한 짧은 소개글
제가 2016년 겨울 대만예배여행 때 길거리에서 이 곡을 중국어로 번역해서 불렀었는데 발음이 난해하여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현지인들의 피드백을 듣고는, 친한 동료인 중국 찬양 사역자 즈앤양에게 번역과 발음을 교정해달라 부탁했어요. 중국인들이 실생활에 쓰는 단어와 문장으로 순화하여 번역하던 중, 즈앤이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며 중국어찬양과 선교에 마음이 있음을 확인하고 즈앤에게 직접 불러보기를 권하게 되었어요. 이 찬양을 통해 중국을 향한 현지 예배자들의 마음이 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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