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잊지 못하는 헤어진 연인과의 조우.
마치 눈부신 태양처럼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는 과거 앞에서 '나'는 한없이 초라한 마음에 스스로를 '어두움'이라 낮춘다.
그 조우의 설레임을 어쿠스틱한 감성으로 풀어낸 '일식'은 조심스럽게 더해져가는 악기들이 스토리를 전개해가며, 그 감정은 강렬함과 감격을 넘어 간절함에 종착한다. 모던한 사운드에 진부하지 않은 덤덤한 음색, 그에 더해진 익숙한 호소력은 한편의 영화처럼 열정적이었던 사랑의 시절 속으로 떠나게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