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타령으로 들어가자 공덕타령으로 들어가자 배고픈 사람 밥을 주어 기사에 공덕을 하였느냐 목마른 사람 물을 주어 급수에 공덕을 하였느냐 외로운 사람 벗이 되어 공업 공덕을 하였느냐 슬픈 사람 인심을 주어 성심에 공덕을 하였느냐 돈 없는 사람 돈을 주어 금전에 공덕을 하였느냐 헐벗은 사람 옷을 주어 불안에 공덕을 하였느냐 좋은 밭에 원두 놓아 해갈에 공덕을 하였느냐 높은 산에 불당 지어 중생에 공덕을 하였느냐 깊은 물에 다리를 놓아 월척에 공덕을 하였느냐 인생 백년도 못사는 세상 성심에 공덕을 하여 보세
* 선산 없네 물레방아는 물을 안고 돌고 우리 님 나를 안고 넷 방구석을 헤매네 * 세월이 갈라 면은 저 혼자나 가지 알뜰한 내 청춘 왜 다리고 가나 * 날 가라네 날 가라네 나를 가라하네 삼베질삼 못 한다고 나를 가라하네 * 영감아 땡감아 개떡이나 먹게 보리방아 품 팔아서 개떡을 쪘네 * 시어머니 잔소리는 설비상 같고 우리 님 잔소리는 꿀맛 같어 * 시집살이 못하는 건 배우면 하지 아들딸 못 낳는 건 가라면 가지 * 눈물은 흘려서 한강수 되고 우리 님 죽어서 흙으로 가네 * 시집살이 못한다고 가라면 가지 양골연 안 먹고서 나 못살겠네 *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주네 (후렴구)
* 팔라당 팔라당 갑사나 댕기 본때도 안 묻어서 사주가 왔네 * 사주는 받아서 무릎에 놓고 한숨만 쉬어도 동남풍 된다 * 시아버지 골난 데는 술 받아주고 시어머니 골난 데는 이 잡아주지 * 시아버지 죽으면 좋댔더니 왕골자리 떨어지니 또 생각난다 * 시어머니 죽으면 좋댔더니 보리방아 물붜노니 또 생각난다 * 울 넘어 담 넘어 님 숨겨놓고 난들난들 호박잎이 날 속였네 * 아리랑 타령을 그 누가 냈나 이웃집 김도령 내가 냈지 * 아리랑 타령이 얼마나 좋은지 밥푸다 말고도 엉덩춤 춘다 * 시동생 죽어서 좋댔더니 나뭇가지 줄어드니 또 생각난다 * 시애끼 골난 데는 엿사주고 며늘애기 골난 데는 홍두깨 뜸질 * 날 가라네 날 가라네 날 가라네 삼베질삼 못한다고 날 가라네 * 삼베질삼 못 하는 건 대단하고 아들딸 낳아준 건 대단찮나 * 시누씨야 여수씨야 발판 말어라 여수가 죽응께 생각나네 *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게 (후렴구)
부모동생 이별하고 이제 가면 언제 오나 * 인명은 재천이라 죽어 갈 길이 서럽구나 * 한 달이라 서른날은 맷돌같이 돌아갈 제 * 꽃을 보고 놀던 나비 짝을 잃고 돌아가니 * 등잔불에 달은 밝고 홀로 앉아 누웠더니 * 이팔청춘 원통하다 높이 떠서 한탄마라 * 한탄설움 새 울적에 푸른 청산 찾아 가네 * 초로같은 우리 인생 이슬같이 가는구나 * 청산노송 산천경계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 아버님전 뼈를 빌고 어머님전 살을 빌어 * 이 세상에 생겨나서 부모은공 값을 소냐 * 오늘 아침 성튼 몸이 저녁나절에 병이 드니 * 실낱같이 약한 몸에 태산같은 병이 들어 * 부르느니 어머니요 찾느니 냉수로다 * 애당초 이 세상에 생겨나지나 말을 것을 * 동지섣달 설한풍에 달은 밝고 명랑한데 * 금옥같은 중한 일신 구름같이 가는 구나 * 수명장수 다 못하고 이 세상을 하직하니 * 푸른 것은 벼들이요 아지랭이 아롱아롱 * 명산대찰 찾아가니 북망산천이 여기 일세 * 젊어 청춘 혼기더라 바람처럼 왔다가 * 창외삼경 세우시에 원혼 맺힌 한 이로다 * 애월공산 두견새는 주야장천 슬피운다 * 황천혼신 울음소리 무주고혼 슬프구나 * * 어허 어허하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 (후렴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