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밴드 “더 퀄텟”의 일원으로 시대를 앞선 비운의 걸작 [First Morning](2001)을 발표하며 한국 재즈사에 한 획을 그은 바 있는 국내 1세대 재즈 기타리스트 박용규는, 일찍이 유럽 재즈의 중심인 네델란드로 건너가 명문 위트레흐트 음악원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세계적인 기타 대가 에이프 알베르스, 예세 판 룰러 등을 사사함과 동시에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롭 판 바벨 등 유럽 재즈의 여러 거장들과 함께 치열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장르의 벽을 넘나들며 수많은 음반에 기타리스트로 참여해 그 노련한 연주력을 과시하는 한편 동덕여자대학교, 서울예술대학 등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던 최근에는, “더 퀄텟”의 동료이자 암스테르담 음악원 출신의 감각적인 베이시스트 이순용, 토론토 험버 컬리지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한 젊은 피아니스트 이한응, 그리고, 헤이그 왕립 음악원에서 재즈 드럼과 재즈 비브라폰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돌아온 독보적인 스윙 드러머 이창훈 등, 오늘날 국내 재즈계에서 가장 각광 받는 스타 플레이어들과 의기투합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새로운 퀄텟을 결성, 본작 [Beautiful Life]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