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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났던 오랜 시간들 아무 의미도 없었던 거니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너도 같다고 믿었지

*사랑이 아니라고 아무 일 없었다고 그렇게 정리하면 잊을 수 있는 거니
담담하게 말하는 네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기억마저 사라지려해

사랑했던 우리의 시간도 모두다 거짓인거였니
가벼운 마음이었다면 그래선 안 되는 거잖아
한순간 여름밤 꿈처럼 그렇게 지나가 버린 너
조금도 아쉽지 않도록 모른 척 살아갈 테니까

나 다시는 누구를 만나도 더 이상 믿을 수 없겠지
배신은 또 다른 배신을 너 역시 언젠가 알겠지
나에게 너라는 사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
한때의 소나기였다고 그렇게 지나갈 테니
그렇게 지나갈 테니까

처음부터 넌 나를 속였던 거니 헤어졌다며 모두 잊었다면서
거짓말인걸 모두 거짓말인걸 널 더 이상 믿지 않아
나 눈을 감아도 눈물 멈추지 않아 너무 억울해 초라한 내 모습이
날 원망하지마 널 이해 못해 나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함께한 날 그 추억들 행복했던 그 기억들
넌 어쩌면 이렇게도 날 힘들게 해
난 널 용서할 수는 없는걸 영원토록 원망하며
우리 인연은 여기까진걸 두 번 다시는 찾아오지마

만나고 싶지 않아

바보처럼 난 너를 믿었었나봐 이제 와서야 겨우 깨달았다니
날 미워하지마 널 잊을 거야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랑한다 사랑한다 했던 말 모두 거짓이었다는 게 믿기질 않아

이별 따위는 두렵지 않아 널 보는 게 정말 싫어
오해하지마 이젠 너에겐 미련은 없어 후회하지마
상처 따위는 없어 날 떠나가 줘 제발

예전의 추억 떠올리죠 그대와 함께 했던
그대 나를 떠난 후에 내 삶은 눈물로 흘러요
그대의 향기도 아직은 내 곁에 있죠
그대 미소도 가슴속에 남아있어 잊혀지질 않죠
함께했었던 수많은 날들도 추억도 자꾸 떠오르죠
그대는 하늘이 내게 준 선물이죠
그대 내게 온 처음 그날처럼 여전히 선명한걸요
그대 두 번 다시 내 곁에서 웃을 순 없나요

서로의 처음과 마지막 하자던 약속
이젠 더 이상 의미 없죠 그댄 나를 떠나간 걸요
함께했었던 수많은 날들도 추억도 자꾸 떠오르죠
그대는 하늘이 내게 준 선물이죠
우리 마지막 슬픈 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내리죠
나는 아무리 애써도 그댈 잊을 순 없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