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1. Bahia Com H / 2. Haiti / 3. Cada Macaco No Seu Galho / 4. Up From The Skies / 5. Esoterico / 6. Cinema Novo / 7. Giulietta Masina / 8. Voce E Linda / 9. O Ciume / 10. O Estrengeiro / 11. Qualquer Coisa / 12. Terra / 13. Desde Que O Samba E' Samba [Disc 2] 1. Serafim / 2. Buda Nago / 3. Flora / 4. Aquele Abraco / 5. Palco / 6. Toda Menina Baiana / 7. Eu Vim De Bahia / 8. Sampa / 9. Odara / 10. Filhio De Ganhi
[Disc 1] 1. Patuscade De Gandhi / 2. Rebento / 3. Toda Menina Baiana / 4. Acertei No Mihar / 5. Palco / 6. Flora / 7. Chegada Em Palmares / 8. Febril / 9. Touche Pas A Mon Pote / 10. Mar De Copacabana / 11. Mardi Dix Mars / 12. De Bob Dylan A Bob Marley / 13. Buda Nago / 14. Pop Wu Wei / 15. Lugar Do Nosso Amor / 16. Ciencia E Arte / 17. Esperando Na Janela / 18. Three Little Birds / 19. Mae Solteira
M은 다이키리 두잔을 거푸 들이켰다. 형식상으로는 승진이지만, 실상 좌천이나 다름없는 회사측의 처사에 단 한마디도 불만을 털어놓지 않았다. 하지만 내심 분통이 터질 것이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별다른 트러블이 없던 나조차도 그만두려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M은 오죽하겠는가. 웨이트리스도 걱정스런 표정으로 단골손님의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나는 걱정하지 말라는 뜻으로 손을 휘휘 내저었지만, 그녀의 찡그린 미간은 좀체 펴질줄을 모른다. M의 표정도 여전히 어둠침침하고 세상 절망을 다 보듬은 듯 우울하기만 하다. 한창 흘러나오던 브룩 벤튼의 노래가 돌연 끊기고, 분위기가 전혀 다른, 뭐랄까 레게에 가까운 음악으로 교체되었다. 본래 이 펍이 덥이나 레게를 자주 틀어주는 곳이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