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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6집 - 효도탕 (2011)
나는 울 엄마가 낳았다. 그때 아버지를 소개받았다. 아버지 돌아가신 날 나는 철학적으로 울었다. 엄마 돌아가시면 돼지처럼 울 것 같다. 나는 엄마에게 보약을 끓여 드리기로 했다. 나는 돈을 잘 못 번다. 그래서 엄마한테 죄송하다. 평생자신을 불태워 키운 자식들은 한 명도 없다. 남편의 죽음 앞에 목이 타는 다급한 곡소리로 울던 엄마 나는 엄마에게 보약을 끓여 드리기로 했다. 늙어가는 엄마는 초승달이다. 오늘도 새벽 기도하신다. 기도의 반은 자식들 건강 반은 차 조심이다. 4남매를 키우느라 산과 들로 밭으로 헤매고 다니시던 엄마 나는 엄마에게 보약을 끓여드리기로 했다. 가마솥에 물을 끓여 대추 당귀 인삼 넣고 닭 한 마리 지내 첨가 나도 함께 들어간다. 푹 삶는다. 엄마한테 해줄 수 있는 것은 이거예요 드시고 무릎 관절 허리 쑤시는 거 빨리 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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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3집 -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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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3집 -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2003)
황토길에 선연한 핏자국 핏자국 따라 나는 간다 애비야
네가 죽었고 지금은 검고 해만 타는 곳 두 손엔 철사줄 뜨거운 해가 땀과 눈물과 메밀밭을 태우는 총부리 칼날 아래 더위 속으로 나는 간다 애비야 네가 죽은 곳 부줏머리 갯가에 숭어가 뛸 때 가마니 속에서 네가 죽은 곳 밤마다 오포산에 불이 오늘 때 울타리 탱자도 서슬 푸른 속니파리 뻗시디 뻗신 성장처럼 억세인 황토에 대낮 빛나던 그날 그날의 만세라도 부르랴 노래라도 부르랴 대섶에 대가 성긴 동그만 화당골 우물마다 십 년마다 피가 솟아도 아아 척박한 식민지에 태어나 총칼 아래 쓰러져간 나의 애비야 어이 죽순에 괴는 물방울 수정처럼 맑은 오월을 모르리 모르리마는 작은 꼬막마저 아사하는 길고 잔인한 여름 하늘도 없는 폭정의 뜨거운 여름이었다 끝끝내 조국의 모든 세월은 황토길은 우리들의 희망은 낡은 짝배들 햇볕에 바스라진 뻘기를 지나면 다시 메밀밭 희디흰 고랑 너머 청천 드높은 하늘에 갈리든 아아 그날의 만세는 십 년을 지나 철사줄 파고드는 살결에 숨결 속에 너의 목소리에 느끼며 흐느끼며 나는 간다 애비야 네가 죽은 곳 부줏머리 갯가에 숭어가 뛸 때 가마니 속에서 네가 죽은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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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6집 - 효도탕 (2011)
압구정역에서 오렌지 빛 머리를 내밀고 잠깐 지하철 3호선이 하늘을 내다 본다. 철새도 날다 말고 문득 겨우내 자맥질하던 강물을 내려다 본다. 철새가 두고 간 강물 물빛이 옥수역을 떠나 압구정역 지하로 허리 굽혀 들어선다. 레일을 딛고 은근히 벽에 젖는 물빛 날개를 펴고도 떠나지 못하는 압구정 지하철 역사의 타일 벽화 기러기 등을 어루만지듯 또 다른 계절이 긴 그림자를 들여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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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6집 - 효도탕 (2011)
사랑은 버려 이별만 갖고 와! 네가 아파하는 것들 다 여기 있다. 미련은 버려 지난 일 깨끗이 잊자. 너는 4번 타자야 경기를 끝내 3루 주자는 네 손에 달렸어. 때리고 달려 홍대 앞으로 와! 사랑은 버려 이별만 갔고 와! 우리가 고민하는 것들 다 여기 있다. 사랑은 버려 아픔만 갖고 와! 너 아픈 곳에 반창고 붙여줄게 형용사는 쓰지 마 약해지면 안 돼. 너는 파란 하늘이야 희망을 그려 하얀 구름으로 청춘의 각오라고 써 미치도록 파란하늘에 홍대 앞으로 와! 사랑은 버려 눈물만 갖고 와! 우리가 너 아픈 곳에 약 발라줄게 세상이 망해도 이곳이 희망이다. 홍대 앞으로 와! 그냥 홍대 앞으로 와! 홍대 앞으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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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1집 - 정형근 (19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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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2집 - 정형근 2 (1996)
찾아주지 않네요 나의 얼굴은
아니에요 잠시 잊은 것뿐일 거예요 찾아주지 않더군요 나의 향기는 아니에요 잠깐 잊은 것뿐일 거예요 봄이면 지중해를 지나오다 거칠어진 장미 보며 한 숨 짓던 당신들도 여기 구름 그림자에 고운 모습 가린 나에게 별과 나비들 사랑시 쓰는 걸 아십니까 빛을 쪼일 때면 교만한 장미 향기 속에 썩는 백합 너희들 한 순간의 유혹들이야 여기 전설 담은 나의 유적이 계절을 지키는 그윽한 내음을 아십니까 별과 나비들 사랑시 쓰는 걸 아십니까 별과 나비들 고운 춤추는 걸 아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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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행복하길 바랍니다 [digital single]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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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행복하길 바랍니다 [digital single]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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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4집 - 야간비행 (2007)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리라 바람으로 피었다가 바람으로 지리라 누가 일부러
다가와서 허리 굽혀 향기를 맡아 준다면 고맙고 황혼의 산그늘만이 찾아오는 유일한 손님이어도 또한 고맙다 홀로 있으면 향기는 더욱 맵고 외로움으로 꽃잎은 더욱 곱다 하늘아래 있어 새벽이슬 받고 땅위 심장에 뿌리박고 숨을 쉬고 있으니 더 무엇을 바라랴 있는 것 가지고 남김없이 피우고 불어가는 바람에게 말을 전하리라 빈들에 꽃이 피는 것은 보아주는 이 없어도 피는 것은 한평생 홀로 견딘 그 아픔에 미련없이 까만 씨앗 하나 남기려 함이고 한송이 이름없는 들고층로 피었다가 지리라 끝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 지리라 맑은 하늘 아래 있어 새벽이슬 받고 땅위 심장에 뿌리박고 숨을 쉬고 있으니 더 무엇을 바라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끝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 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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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아내의 빨간 발바닥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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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3집 -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2003)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라라
바람으로 피었가가 바람으로 지리라 누가 일부러 다가와서 허리 굽혀 향기를 맡아 준다면 고맙고 황혼의 산 그늘만이 찾아오는 유일한 손님이 어도 또한 고맙다 홀로 있으면 향기는 더욱 맵고 외로움으로 꽃잎은 더욱 곱다 하늘아래 있어 새벽이슬 받고 땅위 심장에 뿌리박고 숨을 쉬고 있으니 더 무엇을 바라랴 있는 것 가지고 남김없이 피우고 불어 가는 바람에게 말을 전하리라 빈 들에 꽃이 피는 것은 보아주는 이 없어도 피는 것은 한평생 홀로 견딘 그 아픔에 미련없이 까만 씨앗 하나 남기려 함이고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라라 끝내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지리라 맑은 하늘아래 있어 새벽이슬 받고 땅위 심장에 뿌리 박고 숨을 쉬고있으니 더 무엇을 바라랴 이름 없는 들꽃으로 피었다가 끝내 이름 없는 들꽃으로 (들꽃으로) 피었다 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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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4집 - 야간비행 (20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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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7집 - 바닷물 먹지마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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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3집 -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2003)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수탉이 울고 태양이 떴다
어서 빨리 일어나서 먼길을 다시 떠나자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축제의 시간이 끝났다 어서 빨리 일어나서 세상으로 나가자 어제 네가 나에게 물은 그 대답을 말할게 사랑이 없는 모든 것들은 용기있게 아니라고 말하겠어 그러나 믿음과 우정이 있는 것은 끝까지 지키겠어 친구야 우리 이제 스스로 자유와 진리를 찾아보자 우리가 싫어하는 것들 다시 사랑해 보자 우리가 하기 싫어하는 것들 다시 시작해보자 너를 생각할 때 나의 마음은 그늘이 되는 나무가 된다 즐거울 때나 슬플 때나 우리 함께 함께 가자 때로는 폭풍과 우박들이 우리를 두렵게 하겠지 때로는 따뜻한 햇살들이 우리 어깨를 쉬게 하겠지 자 나 이제 너에게 모든 것을 다 말했다 나 이제 너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다 친구야 사랑하는 친구야 오늘 너무 좋아 죽겠다 황홀한 6월의 푸르름처럼 우리는 싱그럽게 살아가자 초록빛 바다 위해 떠있는 하얀 등대가 되자 해와 달 별 평화 믿은 소망되는 세상에 작은 기도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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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2집 - 정형근 2 (1996)
춘천에 가시면은 꼭 사랑을 찾으세요
춘천에 가시면은 소양강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춘천에 가시거든 꽃향기를 맡으세요 춘천에 가시면은 꼭 사랑을 이룬답니다 새벽의 부드러운 안개는 추억의 향수 마지막 아픔을 씻어주는 호수의 잔물결들 춘천에 오시면은 꼭 사랑을 이루세요 춘천에 오시면은 개나리 옆에서 사진을 찍으세요 춘천에 오시면은 이별을 할 수 없답니다 춘천에 오시면은 꼭 사랑을 이룬답니다 새벽의 부드러운 안개는 추억의 향수 마지막 아픔을 씻어주는 호수의 잔물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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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liv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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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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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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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7집 - 바닷물 먹지마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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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1집 - 정형근 (19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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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임윤아 1집 - 임윤아 제1집 (199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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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2집 - 정형근 2 (1996)
호수 곁에서 나의 마음은 황금빛이 된다네
나의 마음의 호수는 계절을 모르지만 사랑은 절망과 희망의 호수인가요 옛시인의 노래는 바람이 불어 잠들고 싱싱한 물풀들의 내음이 그대와의 추억을 향기롭게 하고요 갈대 숲속에서 그대를 기다리는 것은 매혹속에 비춰진 당신의 그림자 옛시인의 노래는 바람이 불어 잠들고 싱싱한 물풀들의 내음이 그대와의 추억을 향기롭게 하고요 갈대 숲속에서 그대를 기다리는 것은 매혹속에 비춰진 당신의 그림자 그러나 스쳐간 옛 시간은 바로 옆같아 눈을 감고 그대 눈속으로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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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4집 - 야간비행 (2007)
호수 곁에서 나의 마음은 황금빛이 된다네
나의 마음의 호수는 계절을 모르지만 사랑은 절망과 희망의 호수인가요 옛시인의 노래는 바람이 불어 잠들고 싱싱한 물풀들의 내음이 그대와의 추억을 향기롭게 하고요 갈대 숲속에서 그대를 기다리는 것은 매혹속에 비춰진 당신의 그림자 옛시인의 노래는 바람이 불어 잠들고 싱싱한 물풀들의 내음이 그대와의 추억을 향기롭게 하고요 갈대 숲속에서 그대를 기다리는 것은 매혹속에 비춰진 당신의 그림자 그러나 스쳐간 옛 시간은 바로 옆같아 눈을 감고 그대 눈속으로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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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liv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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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1집 - 정형근 (1987)
죽음을 보고 싶거든
삶의 문을 열어라 삶과 죽음은 강물과 바다가 하나이듯 하나다 희망과 욕망 밑에 마음에 봄이 오기를 꿈꾸고 그리하여 계절이 가고 우리는 옷을 벗는다 바람이 우리에 옷을 어루만지고 햇빛이 녹아내리는 침묵에 샘물을 마시고 부르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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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4집 - 야간비행 (2007)
죽음을 보고 싶거든
삶의 문을 열어라 삶과 죽음은 강물과 바다가 하나이듯 하나다 희망과 욕망 밑에 마음에 봄이 오기를 꿈꾸고 그리하여 계절이 가고 우리는 옷을 벗는다 바람이 우리에 옷을 어루만지고 햇빛이 녹아내리는 침묵에 샘물을 마시고 부르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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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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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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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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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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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liv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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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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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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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liv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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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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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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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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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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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6집 - 효도탕 (2011)
자위할 때 집중하세요. 집중하세요. 집중이 안 된다고 눈물 흘리지 말아요. 유치하게 생각마세요. 금지된 장난 아닙니다. 철들려고 하는 겁니다. 마음껏 하세요. 건강 해치도록 하지 마세요. 어린아이가 다가와 눈웃음 짖고 눈물 흘릴 때 그만하세요. 낡은 피아노를 연주하듯이 자위를 하세요. 객석에서 흐느끼면 그때 멈춰야 합니다. 초대장을 날려주세요. 세상을 향해서 나는 행복합니다. 내 자위를 헌사합니다. 집중하세요. 집중하지 않으면 그건 자위가 아닙니다. 나에게 소리치며 하세요. 넌 창조적 인간이라고 시처럼 하세요. 그림처럼 하세요. 예술처럼 하세요. 사막에 꽃이 피게 원시적으로 하세요. 집중하세요. 자위에 집중하세요. 자위할 때 집중이 안되면 민주주의 아닙니다. 민망하게 생각마세요. 니체도 했습니다. 철들려고 하는 겁니다 빨갛게 까지토록 하세요. 내 자위에 제목은 정말 행복합니다. 쏟아지는 정액으로 낡은 벽을 부셔버려요. 집중해서 힘을 키우세요. 자위만 하지 말고 힘없이 자위만하면 자지만 까집니다. 낡은 풍금을 치듯이 조심해서 하세요. 그 음악이 슬퍼지면 그때 그만하세요. 망치든 사람이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가난한 사람이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쪽팔린다 생각하지 마세요. 밥딜런도 했습니다. 굶주린 사람이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지식 과학 종교 철학 전통의 시간표 쓰나미 같은 정액으로 몽땅 쓸어버려요. 방황하는 민주주의가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바싹 마른 자유가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상처입은 사람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증오에 가득찬 사람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검은 하늘이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온 세상이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착한 백성이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착한 돌멩이가 자위하면 도와주세요. 뻔뻔스런 야만 앞에 자위하세요. 교미는 역사가 하라면 그때 빨리하세요. 먹을 수 없는 물이 자위하면 먹어주세요. 술이 안 된 포도가 자위하면 먹어주세요. 숨 쉴 수 없는 공기가 자위하면 마셔주세요. 강이 흐르다 막혀 자위하면 빨아주세요. 젖이 없어 우는 아기 앞에서 자위하세요. 타다 남은 죽음 앞에서 자위하세요. 개처럼 맞아 죽은 친구 앞에서 자위하세요. 죽어가는 자유 앞에서 자위하세요. 노래가 없는 거리에서 자위하세요. 슬픔도 빼앗기기 전에 빨리 자위하세요. 자위하세요. 자위하세요. 자위하세요. 교미는 역사가 하라면 그때 빨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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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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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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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liv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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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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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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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박갑 - 박갑 (1993)
운명 운명이라 해두자 당신과 나의 만남을
이제는 후회뿐인 우리의 사랑도 정해진 거라 해두자 그러나 못 잊을 당신의 모습이 밤마다 떠도는 것은 무슨 죄인지 무슨 벌인지 알 수도 없는 괴로움 어느 하늘 아래 누가 울고 있어 이렇게 아픔만 더해가나 운명 운명이라 해두자 당신과 나의 이별을 모두가 눈물이 된 서러운 추억도 하늘의 뜻이라 하자 그러나 못 잊을 당신의 모습이 밤마다 떠도는 것은 무슨 죄인지 무슨 벌인지 알 수도 없는 괴로움 어느 하늘 아래 누가 울고 있어 이렇게 아픔만 더해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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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박현진 - 박현진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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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7집 - 바닷물 먹지마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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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liv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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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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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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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박현진 - 박현진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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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liv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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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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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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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3집 -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2003)
이제 곧 오월이 옵니다 거리엔 개나리 연산홍이며
진달래 벌써 목련화도 맨 얼굴하고 하늘을 향해 서 있습니다 올챙이 서너 마리가 꼼지락거립니다 지난 겨울 얼어붙은 땅 위에 돋아나는 생명의 기운을 보며 이제 더 당신이 그리워 보고싶어요 봄과 함께 피어나는 오월이 목련꽃 그늘 아래 당신은 그렇게 떠났습니다 오월이 꽃은 그냥 꽃이 아닙니다 겨울의 눈물로 피어난 평화입니다 회색빛 죽음이 도시에 생명을 불어넣고 이제 막 솟아오른 자유와 평화입니다 아지랑이 피어나는 녹색향기를 통해 생명을 봅니다 죽음과 같은 대지위에 향기로운 오월의 바람이 불어 위대한 자유를 사랑하게 합니다 이제 막 사월이 떠난 자리에 찬란하고 눈부신 아름다운 오월이 오고 있군요 당신은 정말 푸른 오월입니다 샬롬 단 한번 단 한번만이라도 당신을 다시 보고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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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6집 - 효도탕 (2011)
엄마! 나는 당신이 배가 아파 세상에 나왔습니다. 이젠 늙고 병들어서 쭈글쭈글한 엄마! 엄마! 나는 당신의 고통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다 주었습니다. 당신은 내가 다 빨아먹어 껍데기만 남았어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절대적인 엄마 아름다운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당신은 세상에 대 못박힌 나의 십자가 하나의 소망! 마지막 행복! 작은 진정한 나의 고향! 영원히 쉴 수 있는 마지막 영혼의 안식처 아! 나는 죽어서 엄마의 가슴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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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3집 -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20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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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4집 - 야간비행 (2007)
어찌하여 그대의 목마름으로 나의 갈증 풀리고 그대의 어린 상처로 나의 가슴에 평화가 넘치는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라 어찌하여 아무것도 들이지 않는 그대의 멀은 귀로 나는 우주에 찬가를 듣는 것인가 어찌하여 칼바람 홀로 울부짖는 그대의 황량한 사막으로 하여 한송이 백합으로 내가 피어나고 하늘에 그럼과 소나무 잣나무들은 저토록 아름답게 살아있는가 어찌하여 어찌하여 어찌하여 어찌하여 어찌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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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어머니 [digital single]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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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어머니 [digital single] (2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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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이상은 2집 - 사랑할꺼야 (1989)
먹구름 사이로 살짝 비추는 작은 별빛은
두려움이 없는 우리들만이 볼 수 있는 밤하늘의 사랑이라지 결코 사랑할줄 모르면 도착할 수 없다네 어린왕자 곁으로 떠나간 야간비행사는 우리에게 새벽의 맑은 이슬로 가슴을 숨쉬게 하네 태양이 스스로 떠오는 것을 나는 원하지 않아 아침을 향하여 날자 날자 비바람이 불어 별빛 한조각 보이지 않아도 새로운 세상은 저 캄캄한 밤하늘에 숨어 있는 것 네가 사랑할 수 있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있고 사랑할 줄 모르면 날을 수가 없다네 친구를 위하여 우리 모두 위하여 날자 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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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liv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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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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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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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나 삼겹살이야 / 아버지 [single]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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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아버지 [digital single]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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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아버지 [digital single] (2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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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나 삼겹살이야 / 아버지 [single]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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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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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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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박현진 - 박현진 (199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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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아내의 빨간 발바닥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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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2집 - 정형근 2 (1996)
넉넉하진 못해도 불행하진 않았다
부모님을 모시고 두 딸을 키우며 첫딸은 탁구를 둘째 딸은 양궁을 시키려했다 조금 더 행복하려던 아내는 차가운 바람이 빚쟁이로 만들었다 헤어지기 마음먹고 아내를 찾으러 산 넘어 바다로 갔다 거칠한 아내의 손을 잡고 산을 넘을 때 하늘이 차창에 흔들리고 붉은 단풍이 돈으로 보였다 내가 생각하기엔 잘 살지도 못살지도 않았다 그런데 아내는 첫딸은 모델로 둘째딸은 탈렌트로 키우려 했다 에어로빅 다니던 아내가 비오는 날 춤바람으로 집을 떠났다 헤어지기 마음먹고 아내를 찾으러 호수 건너 마을로 갔다 헐춤한 아내의 등허리에 무거운 석양이 누를 때 바람에 뱃머리가 흔들리고 소나기야 쫙 좀 쏟아져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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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6집 - 효도탕 (2011)
외모가 미끼면 말빨은 낚시다. 김태희 얼굴로 방귀뀌며 말하면 꽝이야. 일단은 말이지 카피가 없으면 말하지 마. 상대를 까다로운 소비자로 생각해. 외모가 미끼면 말빨은 낚시다. 고소영 얼굴로 방귀뀌며 말하면 꽝이다. 얼굴이 된다고 건들거리면 그건 곤란해. 잘하면 배용준 장동건도 가능해. 외모가 미끼면 말빨은 낚시다. 너의 외모와 죽이는 말빨로 밀어봐. 무릎이 안 펴지는 하이힐은 곤란해. 너의 태그를 밤거리에 뿌려봐 오! 원더풀. 도전해봐 아가씨! 새벽은 아직 멀었어. 비주얼이 안 된다고 말빨이 안 된다고 그럴 때 아이디어야! 뛰어난 상상력과 독창성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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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1집 - 정형근 (19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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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아내의 빨간 발바닥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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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2집 - 정형근 2 (1996)
언제나 나는 우리에 있었고 우리는 시간의 끝을 향하여 나를 떠난다 나에겐 내가 없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아빠도 아들도 남편도 술꾼도 나는 엄마가 너는 이중인격자라고 말할 때 나로 있었다 언제나 나는 우리에 있었고 우리는 시간의 시작을 향하여 나를 떠난다 언제나 나는 우리에 있었고 우리는 이 길의 끝을 향하여 나를 떠난다 나에겐 내가 없다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친구도 동생도 형도 종교인도 나는 친구가 너눈 모순덩어리라고 말할 대 나로 있었다 언제난 나는 우리에 있었고 우리는 이 길의 시작을 향하여 나를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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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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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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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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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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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live] (20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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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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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4집 - 야간비행 (2007)
사랑은 자신을 주고 자신에서 빼앗는 거
소유하지도 소유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사랑으로족하오 나는 당신안에 있노라 그러면 소원이 없소 영원하리오 강을 향해 흐르는 시내처럼 맑소 새벽에는 마음의 날개를 펼치고 일어나 낮에는 명상할수 있기를 저녁엔 감사하며 집에 돌아올수를 있기를 사랑은 껍질을 깨고 알맹이만 주는것 그 사랑은 삶의 빛이오 세상의 목적 입니다 사랑은 상처를 주지만 성숙하게 하지요 위험하지만 그 순간은 영원보다 위대합니다 강을 향해 흐르는 시내처럼 맑소 새벽에는 마음의 날개를 펼치고 일어나 낮에는 명상할수 있기를 저녁엔 감사하며 집에 돌아올수 있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사랑노래 들으며 잠들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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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사랑은 자신을 주고 자신에서 빼앗는 거 소유하지도 소유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사랑으로족하오 나는 당신안에 있노라 그러면 소원이 없소 영원하리오 강을 향해 흐르는 시내처럼 맑소 새벽에는 마음의 날개를 펼치고 일어나 낮에는 명상할수 있기를 저녁엔 감사하며 집에 돌아올수를 있기를 사랑은 껍질을 깨고 알맹이만 주는것 그 사랑은 삶의 빛이오 세상의 목적 입니다 사랑은 상처를 주지만 성숙하게 하지요 위험하지만 그 순간은 영원보다 위대합니다 강을 향해 흐르는 시내처럼 맑소 새벽에는 마음의 날개를 펼치고 일어나 낮에는 명상할수 있기를 저녁엔 감사하며 집에 돌아올수 있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사랑노래 들으며 잠들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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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아내의 빨간 발바닥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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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2집 - 정형근 2 (1996)
사람과 사람사이에 섬이 있다는데
그곳에 살 수 있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겨울 어느 날 수척한 나무가지에 매달려서 바람에게 시달리는 마지막 잎새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섬이 있다는데 잎새야 잎새야 우리 좀 데려다 주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호들이 있다는데 그 불을 켤 수 있는 사람은 벌거벗은 사람이라고 하던데 겨울 어느날 앙상한 나무가지에 매달려서 바람에게 조용히 세상을 비는 새털처럼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호등이 있다는데 새털아 새털아 우리에게 불 좀 켜주렴 새털아 새털아 우리에게 불 좀 켜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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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4집 - 야간비행 (2007)
사람과 사람사이에 섬이 있다는데 그곳에 갈 수 있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라고 하던데 겨울
어느 날 수척한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바람에게 시달리는 마지막 잎새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에 섬이 있다는데 잎새야 잎새야 우리 좀 데려다 주오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호등이 있다는데 그 불을 켤 수 있는 사람은 벌거벗은 사람이라고 하던데 겨울 어느 날 앙상한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바람에게 조용히 세상을 비는 새털처럼 사람과 사람사이에 신호등이 있다는데 새털아 우리에게 불 좀 켜주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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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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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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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7집 - 바닷물 먹지마 (2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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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6집 - 효도탕 (2011)
인터넷 웹사이트에 빵나무 아래가 올린 광고가 떴다. 1700만원에 나를 팝니다. 빵나무 아래의 몸값은 그녀가 은행에서 융자받은 집값 은행융자 속에 빵나무 아래의 집이 있고 집 속에 빵나무 아래가 있고 빵나무 아래엔 그늘이 있어 그 그늘 지워줄 남자를 찾는 빵나무 아래 몸의 집을 구하는 빵나무 아래 인터넷 쇼핑몰에 시인의 얼굴이 해처럼 떠 있다. 詩의 집, 정가 7,000원(회원 10% 활인) 빵보다 값싼 詩 쇼핑몰 아래 앉아. 시인이 장바구니에 담길 詩를 쓰고 있다. 뱃속에서 꺼낸 11월의 그늘을 맨발 밑에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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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3집 -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2003)
저 바다가 없었다면 공작선도 없었겠지요
군사분계선과 푸른 바다는 반공교육장으로 변했지요 원산에 광어회와 설악산에 맑은 술로 명파나 거진에서 대진이나 화진포에서 술 한잔해요 북쪽의 섬마을 선생님 원산서 떠나실 때 출발시간 알려주세요 기차로 강릉이나 속초로 오세요 양양에 송이버섯을 많이 따 놓았답니다 빨리 오셔서 맛 좀 보세요 북쪽의 섬마을 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우리 함께 대청봉에 올라 일출을 바라보며 외쳐봅시다 평화통일 평화통일 평화 민족통일 평화 민족통일 평화 민족통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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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1집 - 정형근 (198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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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형근 3집 - 한송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2003)
눈 속에서 물오르는 보리나무야 보리나무야 외롭지 않니
해마다 겨울마다 홀로 부르는 너의 만세 소리 오늘은 바람이 불어와 네가 머금은 즐거움이 하나둘씩 가버리누나 그리고 너희들은 춘풍 앞에서 절하고 있지 않니 눈 속에서 물오르는 보리나무야 보리나무야 너희들 춥지 않니 해마다 겨울마다 홀로 부르는 너의 노랫소리 오늘은 바람이 불어와 네가 머금은 즐거움이 하나둘씩 가버리누나 그리고 너희들은 춘풍 앞에서 노래하고 있지 않니 긴긴 겨울밤을 이제는 지워가며 먼 도시를 생각하느냐 어둠에 젖어드는 검은 땅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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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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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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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予言者 (The Prophet) (20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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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정형근 - 예언자 (200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