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립국악단 단원이며 해금 연주자 고주희는 한 가지 음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로 음악세계를 넓혀 해금의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전통과 창작 모두 깊이 있는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은 20년이 넘는 긴 시간 악기와 함께 앞으로 함께 할 음악적 비전과 연주자로써 새로운 행보를 담아내고자 준비하였다.
한범수류 해금산조는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 4개의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지영희류 해금산조에 비해 선율리듬은 대마디 대장단의 구조가 많고, 남도계면조 가락이 다양하고 풍부하게 나타난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지영희 선생님이 1974년 하와이로 이주 후 기존의 짧은 산조에 새로운 가락을 첨가하여 직접 연주한 것으로 그의 제자 최태현에 의해 복원되어 악보화 되었다. 『1988년 해금산조연구1』, 『1989 뿌리깊은 나무, 최태현 해금산조』, 『1998 최태현 해금산조2』, 『2014 해금산조 네 바탕』으로 총 4권에 실린 지영희 해금 긴 산조 악보 중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해금산조 네바탕 (2014)』의 가락을 중심으로 연주된다. 경기가락을 근간으로 하여 경기시나위제, 경드름가락, 경기도당굿의 가락 등이 포함되고 그 가락이 섬세하고 경쾌하며 다채롭다. 특히 굿거리에서는 느린 굿거리로 지영희의 경기도살풀이 가락과 시나위 가락이 첨가되어 굿거리의 절정을 이룬다.
이번 음반으로 새로운 행보를 시작하는 고주희 해금 연주가의 한범수류, 지영희류 해금 산조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해금 : 고주희 / 장구 : 이승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