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믿음만 있어도 큰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복음서의 비유는 흔히 ‘믿음의 능력’을 이야기할 때 사용되고는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음을 마치 어떠한 ‘초능력’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산을 옮길만한 믿음이란 어쩌면 무모한 순종에 가까운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아가 방주를 지었던 그날의 마음처럼 말입니다.
세상은 매일 조금씩 커다란 산을 옮겨가는 우리를 향해 ‘삽질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 스스로도 과연 이 커다란 산이 옮겨질까 의심하며 염려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께서 요구하신 작은 믿음의 한 삽을 매일 퍼 나릅니다. 다 알 수 없는 주님의 크신 계획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함께 험하고 높은 산을 평탄케 하여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합시다(사 40:3-5).
높음과 낮음, 부와 가난, 세상의 그 어떠한 조건에 상관없이 이 땅의 모든 육체가 주님의 구원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합시다.
비록 우리는 약하나, 우리가 진정으로 주의 능력을 믿는다면 그 어떤 고난과 불가능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막 9:23, 빌 4:13).
우리가 가진 작은 믿음조차 크게 사용하실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을 기대합니다. 그 계획에 순종하여 우리는 오늘도 험한 산들을 옮기려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작은 믿음들을 모아 우리가 상상할 수 없었던 위대한 일을 이루시고, 주님의 나라를 이 땅에 펼쳐가실 것입니다.
그러한 주님의 위대한 계획, 영원하신 약속, 우리가 다 알 수 없는 아름다운 나라를 꿈꾸며 예배합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