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남우리'와 작곡가 '유현진'의 콜라보 앨범 [시간의 창]은 보이는 음악 그리고 들리는 그림의 컨셉으로 시작한 작업이다. 그림을 처음 봤을 때 느껴지는 화사함과 따스함 뒤로 왠지 모를 쓸쓸함이 진하게 풍겨온다. 모든 감정들은 과거와 연결되어 있고 과거는 현재와 공유 하고 있다. 그 모습들을 하나의 창에 비춰 마치 스크린처럼 보여지는 자기 시간을 되돌아 보는 한 여자의 이야기이다. 마음속에선 그것들에 대한 확실한 정의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누구나 과거를 돌이켜 보는 감정은 다르고 후회로 볼 수도 있고 만족으로 볼 수도 있다.
[시간의 창]은 후회도 만족이 아닌 공허함이 아닐까.. 피아노와 첼로의 앙상블로 감정을 억누르기 보다 해방시켜 각각의 표현을 진행하면서 조화를 생각하여 편곡을 진행 하였다. 이 두 아티스트의 콜라보는 [시간의 창]을 시작으로 많은 작품이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