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크루 EXCL의 랩퍼 및 프로듀서 '블랙캣비비 (BlackcatBB)'가 첫 솔로 EP앨범 [검은고양이 단편선] 을 발매한다. '블랙캣비비'는 2010년 O.X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다. 힙합크루 크림팀에 합류하여 여러 싱글들을 프로듀싱해왔고, 블랙캣비비로 이름을 바꾸고 작년 6월부터 자신의 싱글을 발매하며 이름을 알렸다. 앱스트랙트 힙합을 표방하는 이 앨범은 블랙캣비비가 힙합 음악을 시작한 이래 4년 동안 준비한,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와 색깔이 담긴 곡 14트랙이 담겨있다. 전 트랙의 작사와 작곡, 믹싱, 마스터링을 홀로 하였으며 곡들마다 그의 개성이 묻어난다.
1. "Deja Vu (feat. Lil K)" 본 앨범의 첫 번째 선발매 곡으로, 살면서 수없이 반복하는 실수들과 거기서 느껴지는 기시감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래퍼 릴케이(Lil K)가 피쳐링으로 참여하였다. 2. "넌 그랬는데 난" 어긋나버린 인연에 대한 후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3. "Ms. Tomorrow" 어제로 인해 힘들어진 오늘, 오늘로 인해 힘들어질 내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블랙캣비비의 읊조리는 듯한 속사포랩과 독특한 프로듀싱을 감상할 수 있는 트랙이다. 4. "해 (害)" 어두운 음색과 피아노 라인이 특징이며, 서로에게 어쩔 수 없이 입히는 피해들과 관계의 필요악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5. "I Hid My Midnight (Pt.1)" 모두와 단절된 시간을 표현한 명상적인 인스트루멘탈 트랙이다. 6. "Frozen" 나의 최선과 그의 인식 사이의 불협화음에 대한 이야기로 '해(害)'의 연장선에 있다고도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곡은 전체적으로 피아노와 스냅 소리로만 이루어져 있다. 7. "남은 것" Frozen의 내용 이후를 표현한 피아노 곡이다. 8. "Vague Melody"
스킷 격의 짧은 곡이다. 9. "I Hid My Midnight (Pt.2)" 5번 트랙과 같은 드럼 라인으로 진행되는 곡이다. 10. "약속, 그리고" 넌 그랬는데 난의 연장선에 있는 곡으로 끝난 인연에 대한 안타까움과 후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이스 라인 없이 피아노와 스트링, 드럼만으로 구성된 애잔한 곡이다.
11. "Psychedelia" 앨범의 후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인스트루멘탈 트랙이다. 12. 깨진 거울도 깨진 나를 비추고 있다 본 앨범의 두 번째 선발매 곡으로, 거울이 깨져도 여전히 마주보는 대상을 비추듯이 내 자신의 표상은 어떻게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13. "당연한 말" 검은고양이 단편선'을 마무리하는 곡으로 모든 곡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내던 대상에게 전하는 편지같은 곡이다. 14. "Liar" 오르골 멜로디가 흐르는 아웃트로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