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마을버스
우리 집 옥상과 같은 색의 작은 마을버스를 타고 가다가 이 곡을 떠올렸다. 모두들 각자 내리는 정거장은 다르지만 집으로 가서 맛있는 밥을 먹을 때의 행복감은 누구나 똑같이 느낄 것이다. 혹시 모두들 내리고 나만 남은 텅 빈 버스 안에서 두렵고 외롭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벨을 누르면 언제나 문이 열린다.
02. 서울살이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할 때 다가오는 월셋날을 생각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나의 용기는 시간이 지날 수록 오래 된 비누처럼 작아져만 가고 의심은 커져만 갔다. 그럴때면 밤에 옥상 끝에 서서 수 많은 집들과 그 집들의 창문에서 스며 나오는 불 빛들을 감상했다. 행복은 저 불 빛들 하나하나에 저마다의 향기를 머금고 별처럼 밤을 밝히고 있었다.
일렉기타- 김기미(마을버스, 서울살이)
베이스기타- 조지쏭(마을버스, 서울살이)
그 외 머플리아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