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참 짧습니다.
매 순간을 기억하려 노력하지만
결국 시간이 빠르게 흘러갑니다.
드문드문 기억이 아쉬워 펼쳐 본 노트에는
아무 생각 없이 써 내려간 곡들도
의무감으로 일기장을 쓰던 어린 시절의 나처럼
감정을 속일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혼자서만 치열했던 지난 시간을 열어보며
부끄러움에도 우스움이 가득 맺히는 이유는
뜨거웠던 열정이 결국 추억으로 변하는게
한동안은 전혀 아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나처럼 오랜 기간 방황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불같이 끓던 감정을 삭히며 항상 떠올리던 사람들
매순간 아쉬워만 했던 나를
그래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