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축가는 가라! 웃기는 축가가 대세다! 비장하고 무거운 가사, 한없이 늘어지는 슬픈 멜로디, 손수건으로 눈가를 닦는 신부, 식당을 찾느라 어수선한 하객들... 결혼식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분위기 좀 띄워볼까 싶어서 재미있는 축가를 찾아보지만 마땅한 것이 없다. 평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을 웃음이 넘치는 즐거운 파티로 만들고 싶다면 "아이고 배야" 를 들어보자.
트로트 축가 "아이고 배야" 는 중독성 강한 경쾌한 멜로디로 단번에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한 기존의 축가가 주로 신랑이나 신부의 입장에서 상대방에게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면 "아이고 배야" 는 제 3자인 친구의 입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신랑과 신부를 축하해주는 내용이다. 하루에 한 번 웃기도 힘든 세상이다. 결혼식에서만이라도 마스카라 잔뜩 묻은 손수건 따위는 던져버리고 한바탕 신나게 웃어보자. 웃음이야말로 신랑 신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축의금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