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살아가며 한번씩은 겪게 되는 가슴 아픈 일들, 어쩔땐 그 기억들을 송두리째 도려내고 싶기도하다. 영화속 필름을 편집해 내듯, 가위로 잘라내고 싶은 기억들, 어떤 이들은 그 기억을 머릿속에서 비워내는 지독한 병에 걸리기도 한다. '시즈코 모리'가 들려주는 피아노 곡 "사라진 기억"도 `기억 상실`을 소재로 만들어진 가슴아픈 이야기이다. 비록 머릿속으론 편집해 냈어도 가슴에는 남아 있는 슬픔이라는 얼룩들, 이 음악으로 모든 상처가 가라 앉을 수만 있다면... -지우고 싶을만큼 힘들 일들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이 음악을 바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