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 낯선 공기만이 가득한 곳에서 조금은 두려운 사색에 잠긴 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 놓고 있는 시즈코 모리의 이번 음반은 문득 떠오른 아픈 과거의 시간들을 회상하며 만들어진 차갑고 날 선 이별의 감성이 묻어 있다. 혼자 남겨진 것 같은 두려움과,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사랑…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차가운 겨울 밤의 풍경을 담은 곡 [낯선 밤, 날선 밤]은 조금씩 스펙트럼을 넓혀가며 자신만의 색을 보여주고 있는 피아니스트 시즈코 모리의 개성 있는 피아노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