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겨울이니까. 나로 살아가는 삶은 모두가 처음이니까.'
연초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에 잠겨
좋은 소식이 참 없는 한 해였다.
항상 누군가와 어깨높이를 비교해야 하며,
정해진 순서에 따라 한 번의 실패도 허락되지 않는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넘어지고 길을 잃었다.
어쩌면 코로나보다 더욱 무서운 코로나 블루는
접촉하지 않아도, 밖으로 나돌아다니지 않아도
집 안으로, 마스크 사이로 파고들어온다.
모두가 들어야 하기에
누군가는 해야 할 이야기,
"처음엔 다 그런거야. 괜찮아."
유난히 추울 것 같은 올 겨울,
조금이나마 듣는 이들의 체온을 더할 수 있는
그런 음악, 그런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