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랩, 댄스 음악이 주류를 이루는 요즘, '파랑자몽'은 역사를 꿈꾸고 전통을 재구성하며 다양한 장르를 혼합하여 독자적인 크로스오버 영역을 구축해오고 있다.
이번 앨범에 담긴 곡 ‘달이 비치다’는 '파랑자몽'이 꿈꾸며 그리고자 한 서사적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의 첫 번째 챕터(Chapter) Go! West의 프롤로그(prologue)
‘달이 비치다’는 그 옛날 몽골의 초원 위에 비쳤던 달빛을 담았다. 하지만, 곡에 담긴 달빛은 수백 년에 세월에도 바래지 않은 느낌이다. 비브라폰과 첼로, 전자드럼, 신디사이저로 바래지 않은 달빛에 단아함을 그렸기 때문이다.
틀에 박힌 듯, 누구나 랩을 하고 힙합을 하는 요즘 '파랑자몽'의 음악은 전통적이지만 진부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진취적인 음악을 기다려온 대중의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서양의 현대적 악기로 동양의 전통적 감성을 담은 ‘달이비치다’는 어렵지 않고 직선적이라,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것이다.
눈을 감고 '파랑자몽'의 ‘월가’에 담긴 ‘달이 비치다’를 들어보기 바란다. 어느새 잔잔하지만 전율하는 심장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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