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속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담아내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선보이는 '원웨이 미션'의 2집 [CONFESSION]
기다림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원숙하고 멋지게 돌아온 그들의 두 번째 고백을 들어본다. '원웨이 미션'은 그동안 예배와 찬양에 대한 뚜렷한 의식을 가지고 활동해온 예배 중심의 사역팀이다. 1집에서 보여준 라이브 워십의 장르적 특징이 그 색깔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그동안의 활동 모습들을 통해서도 뚜렷하게 드러난다. 그러나 이번 앨범은 워십팀 앨범의 특성상 신선하고 색다른 면모를 드러내기에는 부족한 것을 보완하였을 뿐만 아니라, 워십앨범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기본의 앨범들과 차별하고자 하는 노력이 크게 엿보인다.
Confess my love... 그들의 고백.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CONFESSION, '고백'이다. '원웨이 미션'의 1집 [소명]에서는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선 그들의 고백을 담았다면, 2집은 소명의 길을 걸으며 알게 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담아낸 '고백'이다. 또 다르게 표현하자면 1집은 사역, 즉 '원웨이 미션'이 주체가 되어 이루어진 고백이라면, 2집은 개인의 고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웨이 미션의 2집 [Confession]은 하나님을 향한 다양한 고백들을 담고자 한 앨범의 기획의도에 따라 트랙을 구성하고 있다. 먼저 2/3에 달하는 곡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은혜와 사랑, 결단 등의 고백이 담긴 가사들로 그들만의 고백을 담아내었고, 보컬의 감성을 살리며 다양한 여러 음악적 장르의 시도를 통해 단조로움을 회피하고자 한 시도가 엿보인다. 무언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솔직 담박한 그들만의 고백으로 보통의 우리가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고백들이 오히려 더 진솔하게 들려지게 된다.
Process Myself... 그들의 성장. 앨범의 기획부터 작,편곡 및 녹음, 믹싱, 마스터링까지 전 과정을 팀 안에서(원웨이 미션 스튜디오)작업해 내는 것은 물론 사진과 앨범 디자인을 비롯한 모든 홍보 작업까지도 외부 의뢰없이 자체적으로 이루어 내며 10년의 사역활동이 헛되지 않게 자기 발전의 노력을 거듭해 오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것은 또한 소규모 사역팀이 독립 레이블로써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데 큰 의의를 둘 수 있겠다. '우리가 만드는 앨범이 노래를 담는 음악적 작업이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을 담는 일'이라고 말하며 앨범 안에 담기는 모든 것들이 하나된 뜻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그들의 고집은 무모하다고 하기보다 사역팀이 지녀야 할 정체성을 지켜내고자 하는 노력을 담아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앨범은 각 사람의 고백을 담아내면서도 원웨이 미션이라는 '공동체'를 담아낸 것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움과 성장을 바라보며 전진해 나가는 '원웨이 미션', 10년이라는 짧지 않은 사역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며 이제 성장이라는 길에 또 한 걸음을 내딛고 있는 이들의 다음을 더욱 기대해 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