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외면하고,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는 거짓된 자신과 점점 더 자신에게 다가와 솔직한 말을 전하려고 하는 두 가지 상반된 자아가 대화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거짓된 몸짓과 말로 자신을 속이며, 자신에 대한 정체를 잃어버린 흔한 자아와의 대화를 담았다. 다른 이가 나를 보는 시선을 느끼는 '나'와, 해야 하는 말을 듣는 '나'와, 두려움에 진실을 말하려는 '나', 마지막으로 두려움에 간절함을 전하는 '나'로 총 4가지의 다른 시선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누워
빠르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소리에 흠칫 놀라며
혓바닥으로 그들의 발자국을 핥아본다"
"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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