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National Vocalist YUN IN SOOK [LABYRINTH]
민족성악의 거장이자 연주자이자 계승자인 소프라노 윤인숙의 [미궁] Single Album이 발매되었다.
소프라노 윤인숙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졸업하고, 故 윤이상 선생과 함께 범민족통일음악회를 통해 민간인으로서는 최초로 판문점을 통과하여 평양에서 공연하는 등 남북의 문화교류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故 윤이상 선생이 주창한 우리 민족 고유의 발성과 시김새를 살린 '민족성악'을 평생에 걸쳐 연구 발전시켜오고 있다.
이 음반에는 소프라노 윤인숙이 2016년 Studio Concrete에서 故 황병기 선생과 협연한 '미궁'의 실황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이 실황은 황병기 선생 생전의 마지막 '미궁' 실황공연이었기에 그 가치가 한층 높다고 하겠다.
물질문명의 바벨탑은 자꾸만 높이 올라가지만 반대로 인간들의 生은 고여서 흐르지 못하는 현대사회의 세태를,
지금으로부터 25년 전인 1975년 초연 당시 벌써 예견했던 故 황병기 선생의 작품 '미궁'.
그리고 민족성악의 거장 소프라노 윤인숙의 적확하고도 아름다운 성음.
두 거대한 흐름의 만남과 어우러짐을 바라볼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 Track Review -
1. 미궁 (Channel Concrete-Aerospace, 2016)
황병기 작곡 / 민족성악가 윤인숙 목소리
2016년 ’The Other Side : 경계의 저편’ 실황 녹음
…1975년 초연된 ‘미궁’은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생을 표현한 언어적 요소와 음악적 요소를 결합하여 음악적 완성도를 거두어 낸 故 황병기 선생의 영원한 문제작이다.
활, 장구채, 거문고의 술대로 연주하는 파격적인 가야금과 심연에서 끓어오르는 사람의 목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는 창작음악의 영원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인간의 원초적인 울음소리, 웃음소리, 고통스러워 하는 소리, 그리고 인간의 문명을 상징하는 신문 읽는 소리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으로 반야심경의 진언(眞言)을 읊조리며 끝을 맺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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