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컬인 야스유키의 보컬은 어딘가 무책임하고 자기 멋대로인 남자를 연상케한다. 그런데 묘하게 보호본능을 일으키고, 자꾸 신경이 쓰인다. 그래서 좀처럼 헤어나올 수가 없고, 결국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 키린지의 음악이 꼭 그러하다. 그들의 음악은 대중적이지 않고, 그래서 상업적인 성공을 노리지도 않는다. 그러나 모방불가한 이들의 음악은 한 번 들으면 뇌리에 남아 계속 맴돌고, 결국 다시 찾아듣게 된다. 2013년 동생 야스유키의 팀 탈퇴로, 이젠 형인 다다키가 멤버를 새로 구성해 초기와는 다른 노선을 타게 되었지만, 키린지 전성기의 찬란한 기록 [3]는 영원히 누군가의 가슴에 박제되어 있을 것이다. 평생 가슴속에 품고갈 '아름다운 에일리언'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