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PBC창작생활성가제 인기상 ‘말씀의 숲’으로 데뷔한 아론밴드가 2013년 정규1집 ‘응답하다’ 이후 4년 만에 2번째 음반으로 우리 마음을 두드린다. 20살의 앳된 청년시절부터 함께 하느님을 소리 높여 찬양하던 그들이 이제는 어엿한 부모, 직장인이 되었고, 심지어 사제서품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2017년 지금, 우리가 손 맞잡고 걸어온 찬양의 길을 돌아보며 걸어온 길만큼 어쩌면 그 몇 배 이상의 길을 앞으로도 함께 뚜벅뚜벅 내딛고 싶다는 다짐으로 이번 음반을 만들었다.
이번 앨범의 트랙은 주님과 함께 걷는 길 위에서 만나는 상황들을 한 곡 한 곡으로 표현해 담았다. 타이틀곡 "한길로"는 현실의 유혹 앞에서 주님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거나 주저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만 믿고 바라보며 걷겠다는 의지를 담은 힘찬 느낌의 곡이다. 주님을 향한 길 그 어딘가에서 무릎 꿇고 나를 고요히 고백하는 곡인 3번 트랙 "마리아 막달레나의 고백"을 들으며, 보잘 것 없는 내 손을 잡아주신 그분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 길의 시작은 어디서부터였을까? 나에게 하느님을 알게 해주신 분, 나의 어머니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6번 트랙 "내 어머니의 신앙"에서 만날 수 있다. 내가 받은 만큼 내 아이에게도 하느님의 크신 사랑을 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가끔은 내 어깨를 무언가가 짓누르는 듯한, 공기가 부족해 숨이 막힐 듯한 기분이 들 때 가 있다. 그때마다 내 짐을 들어주시고 숨을 불어 넣어주시는 분은 하느님뿐이라고 노래한다. 주님의 산뜻한 공기 같은 음성을 제16회 창작성가제 출신 김기은 베로니카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경쾌한 찬양곡, 조용한 묵상곡, 리메이크곡과 ‘말씀의 숲’ 영어번안곡까지 총 13개의 여정이 담겨 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만나 10여년이 넘게 하느님을 찬양해온 우리.. 이제 부모가 된 멤버들도 있고, 활동하며 성소를 택하여 2017년 사제서품예정인 친구도 있고, 얼마 전부터 함께 걷기 시작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2013년 첫 음반 ‘응답하다’로 우리의 마음을 표현했다면, 우리는 우리의 길을 성실하게 걷고 있고, 앞으로도 그 길을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하며, 주님께 드리는 찬양을 담은, 두 번째 음반을 내어 놓습니다. 4년간 하느님의 도구로 갈고 닦아지며 준비한 소중한 노래기도들이 주님의 길 위에서 만난 모든 분들과 공감하길 바라며...
[Track Review & Credits]
01 오소서
작사,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한송이 세라피나
찬양은 주님께 드리는 노래기도입니다. 기도에 앞서 주님께 드리는 시작기도.. 성호를 긋고, 손을 모으고.. 주님을 청해봅니다.
02 한길로
작사,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김용주 스테파노, 한송이 세라피나, 김진영 바울라
그 길에 끝에 서 계신 주님을 바라본 사람이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믿음, 감사, 그리고 인내로 주님의 길을 걸어가려 합니다.
03 마리아 막달레나의 고백
작사, 작곡 : 조현진 안젤라
노래 : 박송이 실비아(Billion)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되었던, 마리아 막달레나.. 그녀처럼.. 주님에 대한 그 큰 사랑을 고백해 봅니다
04 목소리 높여 주님 찬양해
작사,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김용주 스테파노, 조이람 실비아, 김진영 바울라, 이용훈 마르티노
찬양을 함께 할 때 기쁨이 배가 되는 것을 느낍니다. 언제나 함께 모인 자리에서 우리가 느낀 주님의 사랑을 노래하길 원합니다
05 시편 4장 7절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이주희 리타
가끔 시편을 읽다보면 멜로디와 함께 기도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편 4장을 읽으며 제가 느낀 마음의 평화를 노래합니다.
06 내 어머니의 신앙
작사,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김용주 스테파노, 박복례 사비나(Mother)
자녀가 생기고, 유아영세를 망설입니다. 판단할 나이가 생겼을 때, 선택하게 하는 것이 옳을까? 하지만 내 삶을 돌아보면, 어머니가 주신 신앙은 내 삶의 큰 안식처 였습니다.
07 내게
작사,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김기은 베로니카
답답하고 무거운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곤합니다. 결국, 하느님 안에서 모든 걸 내려놓고, 가벼워집니다.
08 순교자의 땅에서(2014 KYD)
작사,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FR. 한덕훈 스테파노
2014년 아시아청년대회와 한국청년대회가 대전교구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아론밴드는 대회 찬양팀으로 봉사하게 되었고, 우리의 신앙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닌, 순교자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진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회중 이 노래를 만들게 되었고, 한국청년대회 개회식중 라파엘호와 순교자 등장장면과 함께 가슴 벅차게 불렀던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09 오 기쁜 맘으로 찬양
작사,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김용주 스테파노, 조이람 실비아, 김진영 바울라
주일미사에서 만나는 사람들. 주님 안에 만나 얼마나 큰 기쁨인지... 가끔은 갈등도 있지만, 주님의 사랑 안에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며 기쁜 찬양을 드립니다.
10 찬양해 사랑해
작사,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유승훈 프란치스코, 김용주 스테파노, 조이람 실비아, 김진영 바울라
슬픔에 빠진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성령을 내려주신 예수님. 주님께서는 닫힌 내 맘도 열고 들어오셔서 평화와 성령을 주십니다. 그리곤 불꽃같은 성령의 열정으로 주님을 노래하게 하십니다.
11 하늘 아버지
작사, 작곡 : 박보열
노래 : 김용주 스테파노, 이용훈 마르티노
청년성서 연수중 율동찬양으로 가슴에 남았던 노래입니다. 하느님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알 수 없습니다. 찬양과 율동을 바라보며 하느님은 이토록 나를 아껴주시는구나, 손 잡아주시고 안아 주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12 생명의 양식
작곡 : M. Suzanne Toolan
노래 : 한송이 세라피나, 조이람 실비아
아론밴드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가톨릭성가입니다. 주님은 우릴 사랑하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우리도 주님을 사랑하여 내 안에 부활하십니다. 그리고 이웃을 사랑하여 함께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13 말씀의 숲 (The Woods Of The Word)
작사, 작곡 : 김용주 스테파노
노래 : 황필구 요한까페스트라노
"말씀의 숲"은 제13회 PBC창작생활성가제를 통하여 아론밴드가 찬양사도로 걷게 한. 의미가 큰 노래입니다. 노래를 부른 황 요한은 아론밴드의 처음과 함께 했고, 지금은 브룩클린 교구에서 사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 부제인 그는 음반이 나온 후인 2017년 여름이면 서품을 받을 예정입니다. 아론과의 찬양활동을 추억하며, 이 노래를 직접 번역하여 불러 주었습니다. 그의 길에 주님의 축복이 항상 함께하길 바라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