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교육대 / 13 Steps (2004)
삼청교육대 / Captain Bootbois (2007)
Knockdown / Dynamite (2011)
Noeazy / Gates Of Hopeless (2012)
그리고 2015년에… Smoking Barrels / Bullet Ant!!!
한국 헤비니스 사운드의 새로운 스탠다드를 제시하는 두 밴드,
Smoking Barrels / Bullet Ant 의 스플릿 앨범
1999에 설립, 지금까지 꾸준하게 양질의 하드코어 밴드들의 음반을 릴리즈 하며 한국 하드코어/헤비니스 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GMC Records. 이들이 계속해서 내 놓고 있는 명 밴드들의 풀렝스 앨범들도 중요하지만, 그와 별개로 눈여겨 봐야 할 것은 바로 스플릿 앨범이다. The Geeks, 삼청, 13 Steps, Captain Bootbois, Knockdown, Noeazy 와 같은 한국 하드코어 및 헤비니스 음악을 대표하는 명 밴드들은 스플릿 앨범을 통해 유명세 확보 및 본격적인 기량 성장을 제대로 보여 주었으며, 이는 자연스레 "GMC Records 가 선보이는 스플릿 앨범은 한국 헤비니스 음악을 체크 하는데 있어서 절대로 빠트릴 수 없는 물건들" 이라는 인식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GMC Records 의 여러 브랜드파워 중 하나이자, 한국 하드코어 및 헤비니스 음악의 현재 진행형적 아이템인 "GMC Records 의 스플릿 앨범". 그 강렬한 이미지의 전통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새로운 방향성까지 제시하는 멋진 영건들의 스플릿이 등장했다. 바로 서울 출신의 스토너 하드락/메탈러 Smoking Barrels 와 대구 출신의 둠/슬럿지 메탈러 Bullet Ant 와의 스플릿이다.
Smoking Barrels
한국 거주 외국인과 한국인들이 모인 월드와이드 하드코어 밴드 Shellback 의 한국인 멤버였던 조수용과 이재욱이 밴드 탈퇴 후, 새로운 헤비-블루스 프로젝트 밴드를 구상하며 시작 된 밴드. Burn My Bridges 의 드러머 김요셉, The Apop 에서 활약 한 바 있으며 Burn My Bridges, Suck Stuff 등 다양한 밴드에서 베이시스트로 활약 한 바 있는 박정현, 보컬리스트 김종찬을 차례로 받아 들이면서 지금의 5인조 라인업을 구축, 음악 스타일을 슬럿지/스토너 메탈로 자연스레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르고 있다. 이들이 몸담고 있던 펑크/하드코어씬 뿐만 아니라, 하드락/헤비메탈씬에서도 적극적으로 공연하며 "장르적 한계가 없는 밴드" 로써 이름을 알리기 시작, 2013년에 셀프타이틀 EP 앨범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건. 정통 슬럿지/스토너 특유의 컬트한 헤비 사운드를 근간으로 그루브메탈, 하드코어, 하드락 등 다양한 코드를 접목한 오리지널리티 넘치는 사운드를 추구하며, St. Vitus 와 같은 정통 올드스쿨 스타일부터 Down 과 같은 모던 스타일까지 모두 섭렵하려는 야심 또한 굉장한 밴드이기도 하다. 이들만의 슬럿지/스토너 사운드에 대한 존경과 탐구, 그리고 자신들만의 오리지널리티 화 & 모던화의 본격적 첫 시도가 바로 이 스플릿에서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이 스플릿의 핵심 포인트. 더 나아가 밴드 뿐만 아니라 한국 헤비씬 성장세의 있어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Bullet Ant
2013년 결성, 대구를 기점으로 하고 있는 4인조 둠/슬럿지 메탈러 밴드. 2013년 12월 말에 결성 했지만, 드러머가 6번이나 바뀌는 등 극심한 멤버교체들로 인해 실제적 활동도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은 신예 밴드이나, 그 적은 활동 시간안에서 일련의 라이브 활동을 통해서 엄청난 실력과 독한 카리스마를 한없이 분출, 확실하게 한국 헤비씬에 이름을 알린 초신성 밴드이기도 하다. Sleep, Electic Wizard, Weedeater, EYEHATEGOD 와 같은 밴드들로 대표되는 매니악한 코드의 둠/슬럿지 메탈을 추구하며, 극단적 앰프 출력을 통한 헤비함, 고전 사이키델릭 하드락에서 비롯되는 약물성 바이브, 불경스러운 느낌마저 자아내는 사악한 아우라 까지... 이 장르 특유의 컬트한 사운드 코드들을 여과없이 내뿜는 괴물과도 같은 존재가 바로 이 밴드 Bullet Ant 의 실체! 적은 활동 이력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남씬에 어마어마한 캐릭터성을 자랑하며 관계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그 악명이, 드디어 음반으로 구현된다! 이들의 첫 음반 데뷔가 이뤄지는 이 스플릿은 한국 헤비니스 음악 역사의 중요한 순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둠/슬럿지 사운드 영건들의 대격돌! Tomorrow Will Get High
Black Sabbath 로 부터 시작된 헤비한 사운드, 블루지한 바이브, 그 두가지의 융합에서 생성되는 어둡고 무거운 사운드적 특징을 극단화 시킨 장르이며, 각기 다른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둠, 슬럿지, 스토너 사운드는 한국에서 매우 생소하기 그지 없는 장르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국내에서도 이러한 장르를 추구하는 하나 둘 늘어나며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한국 헤비씬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한 흐름을 만들어 내는 영건들인 Smoking Barrels 와 Bullet Ant 의 스플릿 Tomorrow Will Get High 은 바로 그러한 한국 헤비씬의 새로운 흐름을 확실하게 캐치하는 한장이며, 40여년의 역사속에 매우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둠, 슬럿지, 스토너 사운드에 대한 세계적 추세에 동참하는 한국씬의 자신만만한 출사표 이기도 하다. 대중성과 모던함을 탑재한 2010년대 슬럿지/스토너 조류를 보여주고 있는 현대적 밴드 Smoking Barrels, 그러한 신 조류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이 장르 특유의 컬트함을 극단적으로 추구하며 자기수련에 매진하고 있는 매니악한 밴드 Bullet Ant, 동료이자 라이벌인 이 두 밴드의 스플릿은 매우 의미가 깊다. 또한 Smoking Barrels 는 "100% 원 테이크 녹음" 방식을, Bullet Ant 는 "100% DIY 홈 레코딩" 을 통해 자신들의 또 다른 기량을 혹독하게 점검하는 초강수를 띄웠으며, 이를 통해 작곡/연주 측면의 기량 표출 그 이상의 취지를 표출 하려는 야심 또한 가지고 있다.
GMC Records 가 지속적으로 선보인 스플릿 앨범을 통해 한국 헤비니스 역사를 뒤 흔드는 멋진 밴드들의 등장 및 성장세를 보여 주었다는 것을 아는 여러분들이라면, 이 앨범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다들 잘 알 것이라 사료된다.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은 이 한장을 여러분들은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앨범은 한국 헤비 사운드의 새로운 기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