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합리화”는 류주희의 자작곡으로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대한 단상을 표현하며 모던한 재즈 사운드와 긴장감, 불협을 강조하는 편곡으로 독특한 색채를 담아냈다. 장필순의 곡인 “꿈”은 몽환적 가사와 편곡, 가벼운 스캣과 감정을 치닫게 하는 연주로 음악에 한껏 빠지게 한다. 그 외 자작곡으로, 봄의 한 순간에 밀려 온 일탈의 느낌 “꽃잎이 떨어지다”, 여름날의 허망함을 그린 “늦은 여름 오후”가 있고, 가요의 새로운 재해석으로는, 장필순의 “또 어딘가를 향할 때”, 한영애의 “비애”,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김현식, 이문세의 곡을 새로운 시각에서 편곡을 하여 듣는 이의 신선함을 자극했다
“장르를 초월하고 싶었고, 오랜 시간 들어왔던, 노래를 해왔던 여러 가지 음악 스타일을 모두 녹여서 나를 표현하고 싶었었” 라는 그녀의 말이 이 음반을 잘 나타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