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5, 트로트X, 시트콤, 알바천국CF 등 왕성한 활동을 통하여 보여준 그들의 거침없지만 유쾌한 모습처럼 첫 정규 앨범에서도 그들의 생각과 음악적 방향성을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비록 쓰래쉬 메탈을 추구하지만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고 귀에 잘 들어오는 가사를 추구하는 한국적 메탈, 자칭 뽕메탈이 바로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이다.
그들만의 병맛 우주관을 담은 첫 트랙 ‘쓰레기스트’를 인트로로 시작하여 밤새 마셔 하나가 되자는 거대한 인류통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두번째 트랙 ‘큰사람 돼야지’를 지나면 이 힘든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자화상 같은 곡이자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는 감동의 쓰나미 타이틀곡 ‘새우사냥’이 울려 퍼진다.
이어서 군대에 다시 입대해야 할 것 같은 박진감의 ‘나를 따르라’와 19금 판정을 받았던 쓰레기스트의 유일한 히트 싱글 메탈간지를 그들만의 천재적인 위트로 가사만 잽싸게 바꿔서 한번 더 우려먹는 ‘메탈간디’가 이어진다.
말도 안되는 투기타 솔로가 심금을 울리는 ‘불타는 남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전달하고 싶은 그들의 마음을 담은곡 ‘너에게’로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며 앨범이 마무리 된다. 보너스트랙이 있지만 어차피 울궈먹는 것이라 설명은 생략한다.
여하튼 암흑같은 대한민국 음악계, 그중에서도 더욱 암울한 한국 메탈계에 휙 던져진 이 앨범의 박력과 재치 그리고 나름의 상업성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없는 살림에 루이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고퀄 앨범이다. 제발 들어보기라도 하고 욕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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