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R&B/Soul음악에 영향을 받고 스스로 흑인스타일을 표방하는 많은 젊은 가수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수많은 국내 R&B가수 중 대부분은 'Rhythm & Blues'라는 음악에 본질적으로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단지 흑인들의 특징적인 단면을 흉내 내기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과도한 바이브레이션 등 음악과는 겉도는 의미 없는 기교를 남발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 소개하는 jay'en이라는 뮤지션은 그동안 흉내 내기에 급급했던 국내 R&B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뮤지션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Night for You'라는 첫 싱글을 처음 들었을 때 'R&B다!'였다.
II-I Blues 패턴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그의 보컬은 굉장히 신선했다.
특유의 중성적인 음색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다가도 남성적인 부분에서는 무척이나 직설적이고 섹시하다.
가요적인 요소가 완전히 배제된 jay'en의 곡은 R&B라는 장르가 이젠 흑인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어 무척이나 반가웠다.
단순하지만 세련된 구성을 가진 이 곡은 기존 가요가 가지고 있던 곡의 구성, 가사, 보컬이 서로 맞물리지 못했
던 그간의 국내 R&B 음악과는 차이를 두고 있으며 'Rhythm & Blues' 에 본질적으로 접근하여 대중에게도 쉽
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음악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jay'en이라는 뮤지션은 작곡, 작사, 프로듀싱과 연주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 기획사에서는 음악인이 아닌 연예인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스스로 뮤지션이라는 사람들조차
다른 사람을 카피하는 것으로 그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특히나 보컬리스트인 경우 더욱 음악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 우리 대중음악계의 실정이다.
jay'en의 출현은 이런 점에서 대단히 반갑고도 희망적이며
앞으로 펼쳐질 그의 수많은 이야기와 멋진 선율들이 몹시 궁금하고 기대된다.
한국 R&B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줄 jay'en의 음악을 들어보자. 그리고 느껴보자.
play your music: voice & instruments 대표 - 서 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