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발표한 솔로앨범 [Birdseye Beauty]와 2009년 발표한 2집 [Second Eclipse]를 통해 한국 테크니션드러머의 선두주자임을 입증한 노호현이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모두 연주곡이며 2집처럼 전곡을 작곡했고, 이번에는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직접 해냈다.
놀랍게도 3곡 중 두 곡은 기타가 전혀 동원되지 않은 Electronic계열의 음악이고, 한 곡은 드럼솔로이다.
드럼솔로를 제외한 두 곡의 컨셉은 기본적으로 비현실적인 기계음과 강력한 드러밍의 조화이다.
1. Forced Repetition
생소한 이 제목은 Weight Training 도중 힘이 다 빠졌을 때 파트너가 동작을 보조해주는걸 말한다. 평소 하드한 운동과 건강한 생활로 다져진 그는 앨범마다 Bodybuilding과 관련된 제목의 곡을 한 곡씩 선보여 왔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파워 넘치는 곡이지만, 마이너계열의 진행 때문에 약간 우울하기도 하며 전자음향의 느낌 때문에 몽환적이기도 하다.
초반부와 중반부에 드럼솔로가 등장하고 트윈페달을 이용한 강력한 드러밍과 일렉트로닉의 조화는 외국드러머들의 앨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신선한 시도이다.
2. End of Horizon
마치 바다 한복판을 항해하는 선박이나 우주선을 타고 있는듯한 느낌의 곡이고 두 번의 드럼솔로와, 슬랩 베이스와의 협연도 등장한다.
베이스기타가 동원되긴 했으나, 역시 전자음들이 주로 사용된 곡이고, 이 곡에선 트윈페달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매우 복잡한 손과 발의 조합들은 피나는 연습으로 그만이 터득한 노하우라고 한다.
역시나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곡이다.
3. Rest in Fills
드럼솔로. 매우 Fusion적인 어프로치로 연주해서 락드러머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