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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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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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느낄 수 있어 공기 속 녹의 냄새
나는 볼 수가 있어 네 어깨 위 시간의 녹 너에게 다가갈 수록 그 녹은 두터워져 네 손을 잡아볼 기회 조차 오지 않아 부스러져 멀어지네 나에게서 나는 느낄 수 있어 시간 속 녹의 냄새 나는 들을 수 있어 기억이 부스러지는 소리 네 눈을 바라볼 수록 아픔은 두터워져 나에게 주어진 선택의 여지는 없어 부스러져 멀어지네 나에게서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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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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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걸 그랬어 그렇게 멈춰 있었어 나에겐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 많았어 아름다운 내 비밀이란건 갇힌 바람처럼 울어야 할 곳 조차 몰랐어 아플 줄은 알았어 이 쯤은 참을 수 있어 힘들 걸 몰랐다면 처음부터 시작도 안했어 안타까운 네 위로마저도 비밀이라면 난 나무 구멍을 찾아가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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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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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언제까지 아무 말 없이 어떤 의미도 알 수 없는 눈빛만을 난 그렇게도 질긴 집착에 휑한 시간만 물결처럼 잠겨드네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일만 생겨난다면 고통은 애초에 없었을지도 몰라 시간을 따라 잡는게 고통스럽다고 하나의 기억이 둘이 되지는 않아 넌 내게서 뭘 찾았던걸까 나는 왜 너를 알아야만 했던걸까 난 네게서 뭘 기다렸던걸까 너는 왜 내게 말해주지 않았을까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일만 생겨난다면 고통은 애초에 없었을지도 몰라 시간을 따라 잡는게 고통스럽다고 하나의 기억이 둘이 되지는 않아 단 하나의 기억, 단 한번의 숨결 단 하나의 운명, 단 한번의 눈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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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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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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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감촉은 나를 흔들어 내 귓가를 헐겁게 자극하던 파열음 무리
듣지 못할 이유들 따윈 관심 없지만 어느새 나는 변했어 그대로 있어 눈도 뜨지마 그렇게 걷다보면 아주 조금 들릴 지 몰라 지워버린 그림자 따윈 미련 없지만 어느새 나는 변했어 생각을 바꿔 기억도 지워 처음부터 틀린 걸 나는 이미 알았었잖아 환각 같은 이야기 따윈 상관 없지만 어느새 나는 변했어 무너져 가... 잊혀져 가... 그대로 버텨... 어느새 너는 변했어 비틀려 가... 멀어져 가... 눈을 감고 가... 어느새 우린 변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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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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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너의 말 들을 수가 없었어
바람소리 가득한 무디어진 내 귀엔 뜻모를 기억만 먼지처럼 부숴지네 언제나 바람소리 파도소리 나에겐 고요가 두려워 나에게 들려주던 너의 노래 미안해 들을 수 없었어 미안해 너의 말 들을 수가 없었어 바람소리 가득한 무디어진 내 귀엔 뜻모를 기억만 먼지처럼 부숴지네 조금씩 들리던 네 목소리 언젠가 들을 수 없겠지 그런 날 안타깝게 보지만 괜찮아 아직은 괜찮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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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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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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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을 지나 뒷목을 건너 너의 가슴 내 손 가득히
숨소리가 들려 체온이 뒤섞여 천천히 가라앉아 조급해 하지마 그대로 나를 봐 미칠듯한 심장소리 나에게 맡겨 손으로 나를 봐 숨소리 참지마 천천히 가라앉아 발끝을 지나 무릎을 건너 너의 체온 식을 때까지 세상이 고요해 시간은 무뎌져 천천히 가라앉아 두려워 하지마 후회도 하지마 네게 남은 마지막 숨 나에게 맡겨 미련을 갖지마 내 눈을 보지마 천천히 가라앉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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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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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여기까지 따라왔더니 너는 집에 가고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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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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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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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진 항상 내게 말하셨어 나처럼 알아서 기어다녀 부지런히 머리 숙여서 손해는 안본다고 언제나 그렇게 고개를 들어 노래를 불러 내 심장이 나를 보고 있다고 안 믿어도 돼 안락한 느낌 다 틀렸어 어머닌 항상 내게 그러셨어 세상에 처음부터 나쁜 사람은 없다고 소리 높여서 좋은건 없다고 언제나 그렇게 고개를 들어 노래를 불러 내 영혼이 나를 보고 있다고 앉아있지마 그대로 달려 이젠 알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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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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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지워져 있던 빛이 닿지 않던 그곳
시간이 멈추기 전에 (숨어있었지) 기억이 멈춰버렸어 (멈춰 있었지) 내 몸은 습기에 얼룩져 날 수가 없어 어둡지만 따스했던 내 숨소리 가려주던 곳 심장이 멈추기 전에 (찾고 있었지) 기억이 멈춰버렸어 (부르고 있었지) 내 눈은 바람에 무디어져 볼 수가 없어 내 몸은 습기에 얼룩져 날 수가 없어 내 눈은 바람에 무디어져 볼 수가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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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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