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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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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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선 뒤에 어디로 갈지 몰랐던 어제 어둔 밤길에도 그늘은 보이지 않던 어제 날 비켜가는 사람들 사이에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었던 어제 어제는 어디로 흘러갔나 어제는 어디로 흘러갔나 어제는 어디론가 어제는 어디론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내 마음엔 절대 보이지 않을 곳에 있겠지 그런 곳에 있겠지 날 비켜가는 사람들 사이에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었던 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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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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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서 달려오는 널 보며 아무 말 할 수 없는 난 이 언덕에 하나뿐인 나에게 넌 이렇게 기대어 해질녘 때까지 그 언젠가 선한 바람이 불면 두 팔을 벌려 가만히 몸을 맏겨봐 그 어느 밤 창가에 달이 걸리면 두 눈을 감고 가만히 잠을 청해봐도 괜찮아 난 이렇게 많은 손이 있지만 떠나는 널 잡진 못하네 늘 난 조그만 이 언덕에 서서 저 들판을 보며 널 마중해 줄꺼야 방황하지 못하는 바람이 되어 네 삶 주위에서 우아한 왈츠를 출꺼야 네 방 가득 스며든 달빛이 되어 무서운 밤을 따뜻이 밝혀 줄꺼야 무더운 여름날엔 내 그늘 안에서 쉬어 난 영원히 이 작은 언덕위에 방황하지 못하는 바람이 태어나 네 삶 주위에서 우아한 왈츠를 출꺼야 네 방 가득 스며든 달빛이 태어나 무서운 어둠을 따뜻이 밝혀 줄 수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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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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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면 어김없이 또 돌아오는 메아리 같은 날 어제 걸어왔던 길을 그렇게 머리를 비우면 내 어깰 잡은 바람은 날 밀어주겠지 내가 할 일은 내 주위에 악수를 청하는 것 뿐 그댄 그댄 아직도 기억하는지 우리의 불안이 더없이 맑았던 날 버린 내 그 슬펐던 사랑도 버린 내 꿈을 버린 내 그 붉었던 마음도 이제는 만날 수 만날 수 있을까 진했던 내 어린 맘에 취했었던 손은 내가 잡은 모든 것들을 던지고 뜨겁던 우리의 손을 녹이려 빗속을 하염없이 뛰던 날 적어도 세상엔 우리만이 그럴 수 있을 것 같았지 그댄 그댄 그랬던 나를 아는지 아무리 울어도 눈물이 맑았던 날 버린 내 그 슬펐던 사랑도 버린 내 꿈을 버린 내 그 붉었던 마음도 이제는 만날 수 만날 수 있을까 그렇게 아프던 내 미성년의 설레임은 잠이 들고 하루를 견뎌온 차가운 두 손을 다시 쉬게 만들고 우리가 걸어온 그 길위엔 조금씩 떨어진 떨어진 내 별들만 가버린 내 버린 내 그 슬펐던 사랑도 버린 내 꿈을 버린 내 그 붉었던 마음도 이제는 만날 수 이제는 만날 수 그땐 그댈 지키려 이 목숨을 바쳤던 두 눈 먼 사랑 시간에 지쳐 가버린 그대가 지금 내 눈에 비치면 지금도 그럴 수 지금도 그럴 수 지금도 그럴 수 그럴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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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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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옷을 입은 당신의 모습을 담아 내가 밟아야 할 멀고 긴 눈길을 치우며 낯설고 의미없는 날 세월의 무게를 잊어도 마음만으로 그댈 위한 축복의 선물을 주는 날 까만 옷을 입은 철없는 친구를 따라 나도 걸어야할 그 길 과 그 자리에 낯설고 의미없는 날 세월의 무게를 잊어도 내 마음만으로 그댈 위한 축복의 선물을 주는 날 하얀 옷을 입은 우리의 모습을 새겨 먼길 떠나가도 언제나 이 자리에 언제나 이 자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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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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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있을 것 같아 온 세상을 떠돌며 찾아왔던 무어의 세상 빛과 어둠 나는 왜 애꾸눈처럼 오른쪽을 비추어 주는 빛만 봤을까 빛과 어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를 반겨주는 멈춰진 시간 일생을 찾아다닌 빛은 여기 숨어있었네 눅눅해져 버린 내 몸을 덮은 이불과 넘겨지지 못해 그대로 늙어버린 5월의 일기 빛과 어둠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를 반겨주는 멈춰진 시간 일생을 찾아다닌 빛은 여기 숨어있었네 많은 날을 흘려버려야 지나버린 날이 보이는 걸까 나만은 아닐 것만 같던 어리석음으로 내 머릿속 빛이 비춘 곳은 세상엔 절대 존재하지 않는 환상이었나 차라리 불이 꺼진 내방 어디 누워 있을 누워 있을 꿈과 잠들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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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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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모두다 Alright 숨겨둔 바램들 이제 모두다 Alright 우리 변해 버린 사랑 이제 모두다 Alright 지친 걸음걸음 누군가 볼까 두려운 우리 마음속의 가난도 거친 기다림 끝 여기에 모두를 다 안아줄 품으로 꿈꿔왔던 곤한 잠을 청하고 또 청해도 괜찮아 자 이제 모두다 Alright 숨겨둔 바램들 이제 모두다 Alright 우리 변해 버린 사랑 이제 모두다 Alright 지친 걸음걸음 벽을 쌓아버린 그 큰 힘들도 굿 바이 그 많은 시련들 틈 사이에 수없이 뱉어냈던 한숨은 희망을 들이쉴 공간을 위한 것이 였을까 난 이미 지나 버린 옛일 그것이 우릴 계속 붙잡고 있는 줄 몰랐지 그대를 위해 모른척해야만 했던 모른척해야만 했던 모른척해야만 했던 그 모든 것을 펼친 후 간절한 비가 내리면 먼지 하나 없는 맑은 날이 우리를 반겨 줄 테니 자 이제 모두다 Alright 숨겨둔 바램들 이제 모두다 Alright 우리 변해 버린 사랑 이제 모두다 Alright 지친 걸음걸음 누군가 볼까 두려운 우리 마음속의 가난도 머리위에 비는 내리고 머리위에 비는 내리고 머리위에 비는 내리고 머리위에 비는 내리고 머리위에 비는 내리고 머리위에 비는 내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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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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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에 비친 내눈에 담긴 달빛에 열린 그대를 보면 저 하늘로 떠올라 나 그대의 손을 이끌어 황홀한 세상을 줄 수 있어 그대가 언젠가 그 흔들리는 눈으로 항상 뒤에 있던 날 찾아내는 날 저 하늘로 떠올라 나 그대의 손을 이끌어 황홀한 세상을 줄 수 있어 긴 기다림에 지쳐 쓰러진 날 바라 봐주길 아니면 겨울바람처럼 시린 손짓이라도 그 가녀린 순간에 내 가슴을 찢어 내 병든 맘 열어 보여 줄 수 있게 되면 눈물을 얻을 텐데 저 하늘로 떠올라 나 그대의 손을 이끌어 황홀한 세상을 줄 수 있어 창틈사이에 걸린 그믐 같은 내 눈을 봐 그대 방안에 불이 꺼지네 좋은 꿈꾸길 친애하는 재연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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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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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난 여름이 지나간 길을 따라 걷고 기어이 넌 어느새 다가와 버린 이 계절이 됐는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땐 어울린 적 없었던 그 사랑을 그때라도 그때라도 다시 만나면 달아나지마 시간도 길들이지는 못한 이 설익은 마음은 그저 내 자리에 남았고 그렇게 잔인하지 않아도 떠나지 않아도 결국 뜻대로 됐을 걸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땐 어울린 적 없었던 그 사랑을 그때라도 그때라도 다시 만나면 달아나지마 내 품을 뒤져도 없었던 네가 말한 그 무언가를 찾았는지 이젠 나도 알 것 같은 이젠 나도 알 것 같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땐 어울린 적 없었던 그 사랑을 그때라도 그때라도 다시 만나면 달아나지마 그때라도 그때라도 다시 만나면 달아나지마 다시 만나면 그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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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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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 숨어버린 정말 화창한 날에 넓은 광장에 앉아 구름을 만들 고민하다 고갤 숙이니 나온 내 두발을 감싼 낡은 신발을 본 순간 네가 떠올라 거짓말처럼 다 뺏겨 버린 내 믿음도 언젠간 다시 찾을 수 있겠지 You are out of my trust 쓰디쓴 커피 한잔과 지나간 날들은 결국 똑같은 향기로 사라져가네 거짓말처럼 다 뺏겨 버린 내 믿음도 언젠간 다시 찾을 수 있겠지 You are out of my trust 창가에 비친 나를 보며 인사를 건네 떠나기 전에 모진 이별의 날이 이미 지난 뒤지만 내가 궁금한 하나 I wonder what if you cry if you cry if you cry if you cry if you cry if you c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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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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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머릿결을 닮은 길 위에
흩어져 내려앉은 이슬을 모아 메마른 사진위에 덧칠 해봐도 바라는 그 어느 것도 보이지 보이지 않고 이렇게 아아아아아아아아 작은 소릴 질러보면 날 비울 수 있을까 이미 나를 잊은 다른 사람도 이렇게 아아아아아아아아 크게 소릴 질러보면 날 지킬 수 있을까 이미 의미 없는 손을 내밀어 어느새 먼지처럼 쌓여버린 꽃들과 지나간 날들은 내 앞길에 피고 누군가 밟아버린 잊혀진 진리도 나에겐 너무 어려운 물음이 물음이 되어 이렇게 아아아아아아아아 작은 소릴 질러보면 날 비울 수 있을까 이미 나를 잊은 다른 사람도 이렇게 아아아아아아아아 크게 소릴 질러보면 날 지킬 수 있을까 이미 의미 없는 손을 내밀어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이렇게 아아아아아아아아 작은 소릴 질러보면 날 비울 수 있을까 이미 나를 잊은 다른 사람도 이렇게 아아아아아아아아 크게 소릴 질러보면 날 지킬 수 있을까 이미 의미 없는 손을 내밀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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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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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붙잡은 불안한 노랫소리 싸늘한 광장을 들썩이는 욕망을 설득하기 14번지에 사는 그대도 느꼈겠지 결국엔 우리가 해야 할 것 듣는 것 뿐 이라고 카이로를 향해 찬란한 금빛 카이로를 향해 지나간 영광을 위해 가뭄이라도 들면 어느새 뱉어지고 말 검붉은 저 입 속에 사는 모래알 같은 우리 카이로를 향해 찬란한 금빛 카이로를 향해 지나간 영광을 위해 조금의 기대조차 난 들진 않지만 저 마음 껍질에나마 우리가 있긴 한 걸까 카이로를 향해 찬란한 금빛 카이로를 향해 지나간 영광을 위해 카이로를 향해 찬란한 금빛 카이로를 향해 지나간 영광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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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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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하늘에 겨울이 와도 가슴이 시려 그만 죽을 것 같아도 내 힘에 겨운 검은 꿈을 깨어 난 뒤에도 All I see is you 작은 길 위로 초댈 받고 달빛이 부셔 무엇도 보이지 않을 때 나를 떠밀어 긴 그림자로 내 눈 가려준 그 때 All I see is you All I see i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