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해온 길바닥 뮤지션 삼인방이 드디어 사고를 쳤다. 애초에 공연을 위한 몸부림으로 팀은 만들어졌지만 그들도 좀 먹고 살아야 했기에 음반 기획에 들어간지 벌써 몇달 째였던가.
우여곡절 끝에 나온 첫번째 앨범. 워낙에 멤버 전원의 성향이 다른지라 한곡 한곡 무수한 의견충돌과 서로에 대한 도전들... 주먹다짐은 없었다... 오해마시길... 하지만 모든 욕심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하나로 뭉치게된 것이다. 인간은 욕심을 버리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가훈을 기본으로 앨범을 완성하게 된다...
초절정 가내수공 마인드로 녹음,믹스,마스터링 부터 자켓 디자인까지 무료로 무수한 주변 사람들을 사정없이 괴롭혀왔고, 급기야 제작비 회수를 위해 강매까지 서슴치 않게 되었다. 참 무서운 밴드일세...
음악적 견해차이는 더이상 이들에게 의미가 없다. 표지의 그림처럼 타인과 이해하는 과정이야말로 그들의 음악적 몸부림의 주제이고 컨셉이다.
오늘도 외친다. 욕심 탑재 후 저멀리 안드로메다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