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 대중화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인천기타오케스트라(IGO)
인천기타오케스트라(IGO)는 2006년에 창단된 클래식기타 전문 연주단체로서 클래식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대중들이 기타 오케스트라를 좀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기를 바라는 음악적 가치관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자 결성한 단체이다. 10종 이상의 다양한 클래식 기타를 사용하여 평소 쉽게 접해보지 못한 아름다운 기타 선율을 만들어내며, 수십 년 간의 클래식기타 연주 경력과 많은 연주회, 해외초청 연주를 통해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새로운 감동을 주었다.
앨범에 수록된 곡 중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작곡한 타레가는 실연의 아픔을 안은채 여행을 하다가 스페인 그라나다에 위치한 알함브라 궁전을 들르게 된다. 아름다운 궁전 창 밖의 달을 보며, 실연에 대한 상처를 음율에 실었고 후반부에선 밝은 음조로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암시한다. 베이스의 중후한 멜로디와 알토의 트레몰로는 심금을 울리는 듯한 서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와 듣는 이로 하여금 알함브라 궁전의 달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한다. 또한 각 파트 간, 그리고 멜로디와 반주 간 절묘한 조화를 통해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기타 오케스트라 편성의 멋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
“흥망의 역사를 품안에 고스란히 간직한 채 온화함을 머금고 서 있는 나의 소중한 알함브라여. 네 안에는 많은 사랑이 피어나고 창가에 스미는 달빛만이 어루만져주고 있는 가여운 알함브라여.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속에 너의 꿈은 빛나고 달빛만이 너를 위해 노래하고 있구나. 오래 전 보았던 달빛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언덕위에 태양처럼 빛나고 있구나 알함브라여. 사랑스런 알함브라여, 나는 너를 꿈꾸노라.”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인천기타오케스트라(IGO)는 대중적 기반이 튼튼하지 못한 현실 속에서 소수 매니아들만이 연주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기타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매력을 공감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 이번 앨범을 통해 클래식 기타의 세련됨과 부드러움, 웅장함을 전하면서 대중들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촉매제가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