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밴드,김경호밴드, 지니등에서 언제나 FrontMan을 위한 플레이를 하면서 그동안 자신이 꼭 하고 싶었던 드러밍.
음악을 생각해왔던 노호현이 수년간 망설여만 오다가 용기를 내어 드럼연주는 물론, 작사/작곡,프로그래밍까지 직접 해낸 앨범.
늘상 그가 연습해 오던 Fusion, Rock적 화려한 드러밍에 평소 그가 좋아하던 8,90년대의 팝적 멜로디등 다소 안 어울릴거 같지만,흔히 시도되지 않는, 그래서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시도가 있는 앨범.
이현석,조필성,김명기, 경호진 등 국내락계에서 한몫하고 있는 뮤지션들도 대거 참여함으로써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드러머가 직접 프로듀스한 앨범이니 만큼 곡을 위한 드럼보다는 드럼을 위한 곡의 성격이 짙고, 그속에서도 적절한 조화를 찾으려는 시도가 보이는 앨범.
[수록곡 설명]
1. Birdseye Beauty
제목속에 사용악기이름이 담겨져 있으며 92년에 만들어진 아이디어가 이앨범에서 비로소 표출된 곡.
기본리프와 코드진행만 있을뿐 멜로디 대신 드럼솔로가 곡의 흐름을 리드. 중반부엔 흔히 베이스와 주고 받는 배틀과 달리 아마도 국내에선 거의 시도된적이 없는 이재욱의 기타와 솔로배틀. 처음부터 끝까지 기본적 루디먼트응용에서부터 컴비네이션,폴리리듬,브로큰16th 2베이스, 인디펜던스, 오픈핸드, 다양한 이펙트심벌사용 등 Rock과 Fusion을 넘나들며 오직 드럼만을 위해 만들어진 곡.
2. Shadow Forest
몽롱한 일렉트로닉스타일의 반복되는 리듬과 테크니컬한 연주의 조화. 후반부로 갈수록 치닫는 솔로 못지 않은 다양한 드럼테크닉들이 한국 속주기타리스트의 대부인 이현석의 연주와 함께 격정적으로 전개. 시종 헤비함과 Fusion의 요소를 적절히 섞은 드러밍.
3. 지지않는 여름
가벼운 멜로디와 헤비한 연주의 조화. 전반부에선 다채로운 오픈핸드를 이용한 16비트 리듬위주. 중반부에선 트윈페달을 이용한 브로큰16비트리듬위에 예레미의 기타리스트 조필성과의 솔로배틀에서 다양한 테크닉들이 난무. 클라이맥스에서 Jennie의 가창력과 타오르는 듯한 기타솔로 그리고 그것들을 받쳐주는 요소요소의 필인들에 주목!
4. Skull Crusher
계속적으로 이어지는 변칙적 2베이스 패턴이 핵심. 개인적으로 트윈페달로 곡의 요소요소를 채워주는식을 많이 좋아하지만 이곡만큼은 달리는데 주력. 템포와 곡분위기에 맞는 절대 얌전하지 않은 플레이들로 일관
5. RadioQueen
디스코, 테크노를 가미한 심플한 8비트 진행에 하이햇 오픈, 차이나심벌을 이용한 특이한 백비트가 조화. 중반부 리니어패턴들을 응용한 드럼솔로. 슬링거랜드 래디오킹을 사용하려고 제목부터 정하고 만든곡.
6. 추억으로 돌아와
91년경 짜놓은 멜로디를 이제야 제대로 정리해서 만든 피아노위주의 발라드이며 제목데로 감성에 호소하면서 매우 파퓰러한 진행과 감미로운 멜로디에 중점을 두었지만, 통속적이지 않고 후반부에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휘하면서 곡의 분위기를 맞추는 드러밍.
7. Blood Island
주어진 진행안에서 펼쳐진 조필성의 기교넘치는 기타와 다양한 테크닉들을 사용한 드러밍이 헤비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곡. 폴리리듬,컴비네이션,파라디들,다양한 이펙트심벌 사용등으로 솔로진행.
8. Desert Highway
김경호밴드의 기타리스트 이지윤의 슬라이드기타와 밴드 활의 리더이자 최고의 보컬트레이너로 알려진 김명기의 릴랙스한 보컬, 다른곡들에 비해 비교적 절제되면서 핵심만 강조
9. illusion Trap
김명기의 노련한 보컬과 길게 채우진 않지만 빈틈을 메꾸는 드럼솔로들이 여전히 빛을 발하는 곡. 다소 슬픈멜로디에 격정적 연주를 조화. 독특한 2베이스 패턴들. 어렵게 치기 보다는 최대한 공격적인 느낌이 나도록 테크닉 구사.
10. 후회
80년대풍의 또다른 발라드. 가장 절제된 드러밍으로 화려한 연주만 고집할거라는 대중의 상상을 부수는 또다른 곡.
11. Blue Boots
김택권 작곡의 가벼운 Funk 스타일곡. 5/4, 4/4와 7/8 로 이루어져 있으며 리니어패턴위주의 리듬들과 후반부 멜로디전개위에 드럼솔로진행. 다른곡들과 마찬가지로 제한된 아이디어보다는 다양한 테크닉구사에 주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