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리로 꾸짖다' 라는 제목에 걸맞게 세상을 향해 날카로우면서도 묵직한 비판과 꾸짖음을 가득 담아 지난 2004년 여름 온라인으로 공개되었던 Jerry.k의 EP 일갈. 힙합 리스너들 사이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약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 앨범이 2006년 10월 9일 소울컴퍼니를 통해 정식 발매된다.
Official Bootleg Vol.1에 수록된 '발전을 논하는가' 등의 리믹스 버전은 많은 이들의 호평을 얻어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의 오리지널 트랙들을 공개된 MP3로 밖에 접할 수 없던 청자들에게 보다 발전된 사운드를 위해 마스터링 작업을 새로 거쳐 발매되는 이번 앨범은 Jerry.k의 군 제대 후 활동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며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다.
Jerry.k의 강한 개성이 진하게 녹아있는 트랙들
'전파의 숲', '지하철을 타다', '영장을 받아 든', 그리고 최근 P&Q "Supremacy"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팔로알토(Paloalto)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빗나간 탄환' 등의 트랙에서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향해 토해내는 그의 랩은, 사람들이 왜 Jerry.k를 고급스러우면서도 정확한 라임을 구사하는 동시에 메시지의 일관성을 놓치지 않는 몇 안 되는 MC로 평가하는지 느끼게 해준다.
또한 Jerry.k는 다른 프로듀서들이 잘 사용하지 않는 한국의 옛 가요들로부터 채취한 소스로 이 앨범의 모든 트랙을 프로듀스하며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어둡고 동양적인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 스케이프를 보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