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누군가를 좋아하면서 시작된다. 순진한 얼굴 뒤에 제멋대로 꼼수왕 ‘양쓰훠’와
청순한 외모 뒤에 공부와 운동까지 갓벽한 찐 사기캐 ‘쉬녠녠’. 사소한 장난에서 시작된 세 판의 내기. 불타는 승부욕으로 티격태격 경쟁하던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의 세계에 스며들기 시작한다.
정승환이 리메이크한 ‘다시 사랑한다면’은 2001년 발매된 도원경의 정규앨범 [도원경 4집 (다시 사랑한다면)]의 타이틀곡으로, 깊은 사랑이 남긴 상처를 뒤로한 채, 다음 사랑은 덜 아프고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만 서로를 기억하길 바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이별의 아픔을 꾹 눌러 담은 듯한 정승환의 차분하지만 짙은 보이스와 감정 표현에 스트링과 피아노 편곡이 더해져 ‘다시 사랑한다면’에 담긴 애절함은 한층 더 짙어진다.
정승환의 ‘다시 사랑한다면’은 영화 〈첫사랑 엔딩〉 속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으로 맞닿아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