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발라더 송하예가 선보이는, 사랑의 끝에서 터져 나오는 가장 솔직한 한 문장.
마음이 고장 난 듯, 같은 말을 끝없이 되뇌는 이별의 순간을 담아냈다.
[ 떠날 거면 날 사랑하지나 말지 ] – 송하예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순간을 겪어봤을 거다.
이별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차라리 그 순간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숨죽여 눈치만 보고, 마음 한구석에서 같은 말을 되뇌던 시간.
“떠날 거면… 날 사랑하지나 말지.”
이번 신곡 〈떠날 거면 날 사랑하지나 말지〉의 후렴이 세 번이나 반복되는 건 우연이 아니다.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고장난 마음’이 만들어낸, 끝없이 맴도는 문장이다.
사랑이 식어가는 징후를 눈앞에서 보면서도
헤어질 용기는 없고, 미련은 놓지 못하는 사람.
“내가 더 이해해 볼게, 귀찮게 하지 않을게, 네가 바쁜 날엔 전화도 하지 않을게.”
자존심도, 체면도 내려놓은 그 모든 약속은 결국 하나—다시 돌아와 달라는 부탁이다.
하지만 마음 한쪽에는 배신당한 상처도 있다.
‘먼저 사랑한 것도 너야, 먼저 식어버린 것도 너야.’
붙잡는 손이 떨리면서도, 놓지 못하는 미련과 억울함이 뒤섞인다.
송하예의 대표곡 ‘니 소식’으로 수많은 이별의 마음을 울린 작곡가 노을과
송하예가 오랜만에 다시 만나 완성한 이번 곡은,
이별 앞에 선 한 사람의 절박함과 상실감을
송하예만의 섬세하고 호소력 짙은 보컬로 풀어냈다.
한 번 들으면, 그 단순하고도 절실한 후렴이
당신의 마음속에서도 오래 맴돌 것이다.
그리고 처음보다 두 번째, 세 번째가 더 아프게 다가올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