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깊어진 사랑에 잠재된 욕망 표출한 치명적인 다크 로맨스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어”…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한층 치명적인 다크 로맨스로 돌아왔다. 6월 5일 발매된 미니 6집 ‘DESIRE : UNLEASH’를 통해서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이 앨범에서 사랑하는 너와 내가 같아지기를 바라는 욕망과 인내를 자신들만의 감정으로 전달한다. 전작인 정규 2집 ‘ROMANCE : UNTOLD’와 정규 2집 리패키지 ‘ROMANCE : UNTOLD -daydream-’이 너와 나의 순애보를 그렸다면, 이번에는 더욱 깊어진 사랑에 잠재된 욕망을 참지 못하고 표출한다.
결국 앨범 속 ‘나’는 ‘너’를 나와 같은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고 노래한다. 동시에 너를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아 이를 억누르려 한다. 그럼에도 내 마음은 참기 어려워지고, 우리는 운명을 넘어 둘만의 사랑이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이토록 사랑 앞에 적극적인 앨범 속 나에게서는 엔진(ENGENE.팬덤명)을 향한 엔하이픈의 모습도 엿보인다.
◼ 너를 향한 욕망을 그린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는 이러한 앨범 서사를 관통한다. “너를 잃은 천국은 지옥인걸”, “너를 안은 지옥은 천국인걸” 같은 역설적인 가사에 금기를 넘어서라도 영원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그리고 엔하이픈은 그 강렬한 감정선을 서정적이면서도 호소력 짙은 멜로디 라인으로 풀어낸다.
타이틀 곡은 세련된 댄스 팝 사운드 위에 앨범 스토리를 진하게 녹여내 이들만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다. ‘Bite Me’와 ‘Brought The Heat Back’으로 엔하이픈과 합을 맞춘 Cirkut이 또 한 번 프로듀싱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의 퍼포먼스 역시 ‘너를 향한 욕망’에 중점을 둔다. 너를 가지고 싶은 마음을 억지로 눌러보지만 그럴수록 더욱 터질 듯한 감정을 격렬한 춤사위로 나타낸다. “나를 태우는 이 beautiful fire”이라는 후렴구 가사에 맞춰 섬세한 손동작으로 불을 표현한 안무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의 영상미도 압권이다. 누군가의 속삭임에 환상 혹은 지옥으로 각각 떨어진 엔하이픈. 두 공간이 교차하는 세계 속에서 일부 멤버는 균열을 틈타 새어 나온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 점점 욕망으로 물드는 스토리 라인이 주를 이룬다. 혼돈의 감정을 시각화한 연출과 원색을 기반으로한 시네마틱한 분위기, 그 위로 3D 그래픽과 곳곳에 숨겨진 동양적 요소가 어우러져 압도적 영상미를 자랑한다. 또한 엔하이픈의 군무와 혼란의 상황을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몰입감을 선사한다.
◼ 각기 다른 장르의 퍼즐이 모여 완성된 앨범 서사…제이 프로듀싱 역량 뽐내
앨범에 수록된 6곡 모두 너를 향한 나의 욕망을 다양한 장르로 풀었다. 댄스 팝(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을 시작으로, 일렉트로닉 퓨처 베이스(Flashover), 힙합 트랩(Outside), 이지리스닝 미디엄 팝(Loose), 스릴 넘치는 팝 록(Helium), 감미로운 팝(Too Close)까지. 마치 퍼즐 조각처럼 전혀 다른 개성을 가진 곡들이지만 이들이 하나로 모였을 때 완성되는 앨범은 폭발적인 시너지를 자아낸다.
특히 다섯 번째 트랙인 ‘Helium’은 멤버 제이가 프로듀싱과 작사를 비롯해 기타 연주에 참여했다. 평소 록 장르와 기타 연주에 많은 애정을 보였던 그인 만큼 도입부부터 힘 있는 멜로디와 박진감 넘치는 곡 전개가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는다.
지금까지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담아 앨범을 선보여온 엔하이픈은 이번 ‘DESIRE : UNLEASH’에서도 독보적인 서사와 개성 강한 음악으로 팀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준다. 정규 2집 ‘ROMANCE : UNTOLD’로 첫 트리플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에서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이들이 미니 6집으로 펼칠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TRACK LIST
1. Flashover
Produced by Tyler Spry, ARMADILLO
(Tyler Spry, Akil “worldwidefresh” King, Kareen Lomax, Joel Corry, ARMADILLO, RANGA, 이지원(MUMW), 오현선(lalala studio), 조윤경, Maryjane(lalala studio), Shizu, danke, 배성현(MUMW))
‘DESIRE : UNLEASH’의 시작을 세련되게 열어주는 인트로 트랙이다. 너를 향한 갈망이 점점 강해져 통제할 수 없는 불길(Flashover)로 타오른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은 일렉트로닉 퓨처 베이스 곡이다. 감성을 자극하는 몽환적인 사운드에 감각적으로 폭발하는 보컬 드롭이 조화를 이룬다.
2.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TITLE
Produced by Cirkut, “hitman” bang, Slow Rabbit, ARMADILLO
(Henry Walter, JBACH, Jessica Agombar, “hitman” bang, Slow Rabbit, ARMADILLO, 장여진(lalala studio), Peridot)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라는 지배적인 욕망을 시크한 무드로 그려낸 댄스 팝 장르의 곡이다. “너를 잃은 천국은 지옥인걸”, “너를 안은 지옥은 천국인걸”이라는 역설적인 가사로 다크 판타지 무드를 진하게 풀어냈다. 서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멜로디 라인에 엔하이픈의 도회적이고 섹시한 이미지가 묻어나 있다. ‘Bite Me’와 ‘Brought The Heat Back’을 함께했던 프로듀서 Cirkut과 다시 한번 뭉쳐 또 하나의 명곡을 탄생시켰다.
3. Outside
Produced by Supreme Boi, Hiss noise, Slush Puppy, Pink Slip
(Supreme Boi, Hiss noise, Slush Puppy, martin, Pink Slip, Anthony Watts, Gino The Ghost, 329(PNP), 이그린(lalala studio), 이형석(PNP), 임수란(lalala studio), 젭젭(MUMW))
너를 나와 같은 존재로 만들고 싶다는 욕망을 직접적으로 표출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묵직한 베이스 라인과 파워풀한 비트로 카리스마를 극대화한 힙합 트랩 곡이다. 엔하이픈의 거칠고 역동적인 랩과 갱보컬이 강렬한 에너지를 가득 채워 이들의 색다른 음악색을 느낄 수 있다. Three 6 Mafia의 ‘Stay Fly’를 샘플링해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더한 후렴구와 다양한 창법으로 부른 엔하이픈 랩의 대비가 돋보인다.
4. Loose (Korean Ver.)
Produced by Tony Esterly, VITALS
(Tony Esterly, Josh Allen, Soaky Siren, Anthony Watts, ARMADILLO, Shizu, 차유빈, danke, 장정원(Jamfactory), 김인형, SSAC(MUMW), 장승민(lalala studio), 김수지(lalala studio), 진리(Full8loom), 이지연(lalala studio), 윤예지(PNP))
지난 4월 선공개된 ‘Loose’의 한국어 버전으로 소프트하고 트렌디한 팝 사운드와 가성으로 이루어진 간지럽고 섹시한 보컬이 돋보이는 이지리스닝 미디엄 팝 트랙이다. “닿을 듯 말 듯 2 steps next to you”, “이젠 너도 loose 너와 나의 숨결 말곤 mute” 등의 가사를 통해 절제된 듯하면서도 점차 깊어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묘사했다.
5. Helium
Produced by FRANTS, JAY
(FRANTS, JAY, Edwin Honoret, Jeremiah Daly, Jesse Thomas, 카리스(MUMW), “hitman” bang, ARMADILLO, Peridot, Shizu, bay(153/Joombas), 최메이(153/Joombas), 나정아(153/Joombas), January 8th, 이스란, 황유빈(XYXX), 김수지(lalala studio), 조윤경)
너와 사랑에 빠진 내가 마시는 공기를 ‘헬륨’에 비유했다. 대기보다 7배가량 가벼운 헬륨처럼 나를 들뜨게 하고, 한계를 깨뜨리고, 너에게 질주하는 모습을 그렸다. 사랑할수록 점점 더 너로 가득 차 아찔하게 하늘로 떠오르는 듯한 기분을 박진감 넘치는 트랙 위로 스릴 있게 표현한 팝 록 장르의 곡이다. 멤버 제이가 직접 프로듀싱과 작사, 기타 연주 등 다방면에 참여해 음악 역량을 뽐냈다.
6. Too Close
Produced by Rykeyz
(Ryan “Rykeyz” Williamson, Whitney Phillips, Rollo, MAX, Mayer Hawthorne, ARMADILLO, Shizu, Peridot, 황유빈(XYXX), 장승민(lalala studio), danke, 차유빈, 오현선 (lalala studio), 나정아(153/Joombas), 나윤정(lalala studio))
서정적이면서 로맨틱한 무드가 돋보이는 팝 장르의 곡이다. 너와 나의 가까워진 거리에 내 이성까지 사라질 것 같은 짜릿한 감정을 가사 테마로 잡았다. 나의 욕심이 너를 해칠까 걱정돼 애써 너를 향한 나의 갈망을 억누르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증폭되는 위험한 마음을 묘사한 달콤한 가사가 돋보인다. 여기에 엔하이픈의 감미로운 음색과 중독성 있는 피아노 리프는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7.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English Ver.)
Produced by Cirkut, “hitman” bang, Slow Rabbit, ARMADILLO
(Henry Walter, JBACH, Jessica Agombar, “hitman” bang, Slow Rabbit, ARMADILLO)
타이틀곡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의 영어 버전이다. ‘널 뱀파이어로 만들고 싶다’는 감정과 욕망의 분출을, 보다 직관적이고 관능적인 무드의 영어 가사로 재해석해 글로벌 리스너들을 매혹시킨다.
8. Loose
Produced by Tony Esterly, VITALS
(Tony Esterly, Josh Allen, Soaky Siren, Anthony Watts)
소프트하고 트렌디한 팝 사운드와 가성으로 이루어진 간지럽고 섹시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미디엄 템포 팝 장르의 곡이다. 너와 나 사이의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풀고 솔직하게 표현해 주길 바라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위트 있게 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