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 앨범에는 '한(恨)'을 표현하는 앨범이 많았습니다.
비통하며 마음이 저린 가사를 적었고,
'해는 어느덧 서산에 걸리고', '읊어본 너의 두 눈엔'과 같은 꽤나 구체적인 제목의 음악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 앨범에서는 더욱 애절하며 나약한 누군가의 이야기를 담아보고 싶었고, 감정 그대로인 '처연 悽然'함을 제목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음악을 해오며 이제야 음악적 방향성을 찾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기에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히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