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출발했으니 벽에 딱 붙어 서로의 엉덩이만 보면서 한 발 한 발 떼어 갑니다.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어요.
**01 Horses
사실 4번 말이 더 잘 뛸 것 같았지만, 혼자 맞혀서 뭐 하겠어요. 다 같이 3번에 배팅했어요.
**02 Nothing
조용한 하늘에서 내려다본 우리 집, 내 꿈은 너무 작아요.
** 03 Neoguri
불 앞에 나란히 앉아 몇 시간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04 Miss you amigo
산속 친구들은 왜 이렇게 부끄럼이 많은지, 내가 한 말만 따라 해.
보고 싶어 친구들아 거기 있어줘.
** 05 Side by side
어릴 때는 트루먼이 어서 쇼를 벗어나 새로운 삶을 찾기를 바랐지만,
언제부턴가 그냥 모르고 사는 편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트루먼에게는 더 행복한 일상이 기다리고 있었을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