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 정윤형
고수 : 김형석
적벽가는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소재로 하여 만든 것이다. 적벽가에는 여러 바디가 있지만, 정윤형이 들려주는 적벽가는 보성소리 적벽가이다. 보성소리 적벽가는 박유전- 정재근- 정응민- 정권진- 윤진철로 이어진 소리이다. 적벽가를 설명할 때 남자 소리, 호방함, 꿋꿋한 소리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보성소리 적벽가를 설명할 때는 남성적인 소리와 여성적인 소리가 합쳐져 있어 호방하고, 꿋꿋하지만, 섬세하고, 성음을 중요시하여 아기자기한 소리의 맛을 잘 보여주는 소리라고 알려져 있다.
윤진철 명창에게 네 살 때부터 소리를 전수 받아온 정윤형은 20여 년 동안 올곧게 걸어 온 자신의 소리 인생을 보성소리 적벽가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
세번째 대목으로 조조가 호기를 부리는 대목부터 [적벽가(赤壁歌)]에서 적벽대전(赤壁大戰)을 앞두고 군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조조가 잔치를 베푸는 장면에서 전쟁터에 끌려 나온 이름 없는 군사들이 자신들의 설움을 토로하는 내용의 소리 대목까지 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