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보컬리스트 '로하(Roja)'와 재즈피아니스트 '미화(Miwha,Choi)'의 '7000 마일즈 어웨이' 프로젝트의 두번째 싱글앨범에는 재즈 스탠다드 자장가 두 곡을 수록하였다. 이번 앨범은 어머니의 끝없는 희생과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가슴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한 세상의 모든 엄마와 아기를 위하여 바치는 헌정앨범이다. 오랜시절부터 입에서 입으로 불려진 자장가의 구슬픈 멜로디와 함께 그 가사를 듣고 있노라면 문득 고향에 계신 엄마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마의 자장가가 슬픈 이유는 그 옛날 자장가를 듣는 아기가 먼저 잠들면 일터에 나간 내님을 기다리는 혼자만의 외로운 시간을 견뎌내야 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미래에 훌쩍 커서 당신 품을 떠날 자식에 대한 걱정과 슬픔 때문일까?
타이틀곡인 "Hushabye Mountain"은 전형적인 자장가의 오르골 소리를 이용하여 따스하면서도 풋풋한 엄마와 아기의 잠든 모습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밝은 꿈과 희망을 표현하려고 하였다. 영화 'Jazz Singers'에서 발췌되어 우리나라의 "섬집아이"처럼 세대를 거쳐 불려왔던 미국의 오래된 자장가 "Hushabye"에서는 잊고 지냈던 맘 속의 어릴적 어머니에 대한 아련하고 애틋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미화'의 풍부한 피아노 보이싱과 거침없는 터치에 '로하'의 깊이있는 목소리를 통하여 어머니의 자식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걱정, 그리고 그 이면의 희생을 표현하고자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