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언제나 뜻하지 않게 다가오기도 떠나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제멋대로인 사랑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그래서 나는 여전히 사랑에 물음표를 달고는 합니다.
사랑의 힘은 어디까지 거대해질 수 있는지,
또 어디까지 무너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나는 아직도 그 과정 속에 머물러있고
그 안에서 하나 깨달은 것이 있다면
순수함이 깃든 사랑의 결말은 조금 다르다는 것이었어요.
그 이별은 서로를 더 견고하게 만들어
어른이 되어갈 수 있도록 거름이 되어줍니다.
마냥 서로를 미워하고 욕보이기보다
각자 앞으로의 길을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결말.
이런 결말보다 더 단단한 결말은 없다고 생각해요.
물론 어떤 이별이건 언제나 무겁고 어렵기에 아픔이 따르지만
그만큼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주니까요.
그런 사랑을 하고 있기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