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을 처음 마주했을 때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후에도 우리는 줄곧 마주치고는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한편의 주인공이라도 된 듯 수많은 감정과 인사할 수 있었다.
평범한 하루에 그 사람이 웃어주기라도 하면 그날이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었고 그 사람이 통 보이지 않는 날엔 하루가 텅 빈 것 마냥 공허했다.
그 사람으로 인해 내 하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확신을 안겨주었는데
우습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사랑의 전조증상이 분명하다.
끝없이 펼쳐진 꽃들처럼,
사랑에 피어난 꽃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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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의 말]
‘피어나’는 본문의 이야기 속 주인공의 심정을 대변한 곡입니다.
‘첫눈에 반하다’라는 감정을 모티브 삼아 ‘사랑의 시작’ 속에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담았고 사랑은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들을 안겨주며 피어나기에 햇살, 꽃, 빗방울에 비유하여 ‘사랑에 피어난 꽃’을 표현하였습니다.
이 곡을 듣고 계실 당신의 꽃은 어떤 색일까요.
그리고 어떤 모양일까요.
다양한 색과 모양을 지니고 있을 당신의 꽃이 언젠가 사랑하는 그 사람에게 소중히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라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