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실의에 빠져있는, 아주 건조한 공간에서 피아노 앞에 앉아 노래하고 있는 것 같은 곡. 꾸밈없이 담백하게 올려져있는 가사와 보컬로 한 곡만이 발매된 이번 싱글에서 느낄수 있는 감정은 '먹먹함'. 밴드 '라이즈(Rhy'z)'에서 지난 정규 앨범에 발매한 [시간이 더 흐르면(노란리본)]에 이어서 그냥 듣고 있으면 먹먹해지는 그런 음악. 먹먹하고 울컥하고 서러운. 싱글 [2월 20일]은 그런 마음을 담고 있다. 필자도 그렇지만, 우리가 듣는 모든 음악은 작곡가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듣는 사람들이 서로 각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듣는다. 이 곡 역시 듣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가 부여되겠지만 피아노를 치고, 긴 머리카락이 흔들리며 노래 부르는 모습이 상상되는것은 '박준성'이라는 뮤지션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어렵지 않게 떠오르는 이미지일것이다. 아마도 "피아노"는 그런 곡이 아닐까 싶다. 변하지 않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