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과 헤어짐도 그렇다. 보였던 표정이 남고, 나눴던 말이 남고, 그때의 내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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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한울의 10번째 앨범 [Night]가 나왔다.
봉한울의 음악은 한편으로는 다듬어지지 않은 듯 투박하고 낯설지만, 봉한울은 삶과 음악에 대해 고심하며 한발 한발 내디디며 삶을, 음악을 계속 깎아내고 조각해 나가며 자신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아무것도 몰랐던 첫 번째 앨범을 만들 당시의 막막함과 두려움은 조금씩 바뀐 모습으로 여전하지만, 그 자리에 멈추지 않는다. 이번 10번째 앨범은 이전에 발표된 음악과는 결이 많이 달라진 장르와 사운드로 새로운 도약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에서도 작사, 작곡, 편곡, 믹싱, 마스터링까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봉한울의 목소리에 전반적으로 깔리는 패드 사운드와 일렉 기타의 멜로디가 가미되며 지나간 존재와 순간에 대한 우리들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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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밤
다가오지 않은 일은 알 수가 없어. 그래서 우리는 후회하기가 쉬운가봐.
생각이 많은 사람에겐 밤이 더 길어. 오늘은 밤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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