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포중

님이 오실 그 날은 어느 날일까
꽃피는 봄일까 잎지는 가을일까
하얀 눈 소리없이 내리는 밤일까
기다리는 마음에 주름 잡히네
님이 오실 그 날에 님이 오실 그 날에
노랑 저고리 온갑사 치마에
버선발로 달려가 모셔올래요

님이 오실 그 날은 어느 날일까
청명한 날일까 비오는 날일까
초생달 보름달 어느 밤일까
기다리는 마음에 길이 긴 한숨
님이 오실 그날에 님이 오실 그날에
동백꽃 기름에 꽃댕기 드리고
장미빛 이 가슴에 모셔올래요

오라지는 않지만 가야할 사나이 거리
사랑도 추억도 받지 못한 몸
멍들은 내 가슴을 안고 나 홀로 걸어왔지만
아~~~ 아~~~ 미련없는 보해미안

가라지는 않지만 가야할 사나이 거리
다정도 즐거움도 받지 못한 몸
매정한 이 거리를 나 홀로 눈물로 걸어왔지만
아~~~ 아~~~ 미련없는 보해미안

???[미련없는 보해미안과 바뀐 듯]